학생들 목소리 무시하는 ‘전주교대’
학생들 목소리 무시하는 ‘전주교대’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11.07 1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36대 전주교육대학교 총학생회 학생들이 7일 교내 황학당앞에서 교육과정 개편에 학생참여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제36대 전주교육대학교 총학생회 학생들이 7일 교내 황학당앞에서 교육과정 개편에 학생참여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전주교대 총학생회가 지난달 김우영 총장이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은 것에 대해 당사자의 소명을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전주교대 총학생회는 7일 학내 게시판에 붙은 ‘전주교대의 안녕을 기원하며’라는 대자보를 통해 “총장님의 징계사유에 대해 소상히 밝혀달라 했지만 총장님이 대학에 전달한 담화문을 보면 학생들이 요구한 내용들은 빠져 있었다”며 “담화문 또한 모든 교수와 교직원들에게는 이메일을 통해 전달했지만 학생들에게는 공식적으로 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 본부에서는 학생회장에게 ‘이메일 내용을 학생들에게 공유하고 싶으면 직접 타이핑해서 공유해라’라고 했다”며 “학생들도 대학 구성원인 만큼 다른 주체와 같은 방식으로 담화문을 공유할 것을 요청했으나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파출소에서 음주 난동을 피운 A교수에 대해서도 징계를 촉구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A교수는 현재도 수업을 하고 있다”며 “대학 본부에 다시 문의를 해도 ‘교수 징계에 대해 학생들은 알 필요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총학생회는 수십 년간 고착화된 교육과정의 개편도 요구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부터 현장 연계성을 높이고 특정 학년에 편중돼 있는 교양, 교직과목의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학 측은 무반응이다”며 “대학 본부에서는 학생 주체가 요구한 ‘교육과정 전면 개편’을 주제로 학내 구성원 논의의 장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김혜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