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소방서 소속 부부 소방관 “서로 의지할 수 있어 든든”
군산소방서 소속 부부 소방관 “서로 의지할 수 있어 든든”
  • 김선찬 기자
  • 승인 2019.11.07 18:5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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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주년 ‘소방의 날’ 군산소방서 소속 부부 소방관
제57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만난 군산소방서 소속 세 쌍의 부부들이 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소방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시민 안전을 위해 맡은 바 역할을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최광복 기자
제57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만난 군산소방서 소속 세 쌍의 부부들이 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소방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시민 안전을 위해 맡은 바 역할을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최광복 기자

“부부 소방관으로 힘든적도 많지만 그때마다 서로 의지할 수 있어 든든합니다.”

 화재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소방 안전 의식을 높이고자 제정된 ‘소방의 날(9일)’을 앞두고 인생의 동반자이자 함께 소방관 길을 걷고 있는 군산소방서 소속 3쌍의 부부 소방관을 만났다.

결혼 12년차를 맞이한 군산소방서 소방행정과 예산장비팀 김원호(42)씨·방호구조과 예방안전팀 김미경(39)씨 부부와 결혼 9년차 항만 119안전센터 구급차량 처치보조 담당 권순남(40)씨·방호구조과 예방안전팀 조유진(36)씨 부부.

 그리고 지난 5월에 결혼한 신혼부부인 비응119 소방안전센터 소속 조남기(34)씨·지곡119안전센터 박신영(33)씨 부부는 군산소방서 막내 부부 소방관이다.

 이들은 어려운 근무 여건속에서도 각자 맡은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면서 하루의 절반 이상을 도민 안전과 생명 보호에 할애하고 있다.

 이들 3쌍의 부부 소방관은 소방관의 길을 걷고 있는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끼면서도 육아와 근무 여건 등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움을 나타냈다.

 직업이 같다보니 부부 사이에 비슷한 고민이 대화의 주제가 돼 서로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는 점은 장점으로 여기면서도 아이들의 부모, 남편과 아내라는 현실에 부딪칠때면 아직 소방관이라는 직종은 쉽지만은 않다는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소방의 날을 앞두고 만난 이들 부부들은 “같은 직종에서 일하다 보니 서로 어렵고 힘들어하는 일을 이해하고 조언이 가능해 편하게 고민상담을 하고 있다”면서 “고된 업무를 하면서도 서로를 바라보면 힘을 얻는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이들은 소방관이라는 같은 직업에 종사하다보니 육아 문제와 근무 패턴 주기 등에서 초래되는 현실적 문제에 대해 애로사항이 적지 않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김원호·김미경 부부는 “비상 근무나 퇴근 후 비번일 경우 주말을 가질 수도 없고 쉬는게 쉬는 것이 아니다”며 “같은 청사에 있다보니 서로 힘들어하는 부분이 눈에 보일 때가 가장 안타깝다”고 말했다.

 딸 셋을 둔 권순남·조유진 부부도 “외근와 내근의 차이가 있어 서로 쉬는시간을 통해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고 있다”며“아빠와 엄마가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낼수 없다는게 아이들에게 가장 미안하고 아쉬운 점이다”고 말했다.

 내년에 자녀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막내 소방관 부부 조남기·박신영씨는 “맞벌이 상황 속에서 아내가 내년에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어서 걱정이 크다”며 “현재 육아 문제에 있어서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57주년 소방의 날을 맞이하는 이들 부부 소방관들은 “모든 맞벌이 부부가 일과 양육을 병행하는 것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상대적 위험 직업군으로 분류되는 소방관들의 경우 그 강도가 더 셀수 밖에 없다”면서 “소방관으로서 책임감을가지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할수 있도록 전국 모든 소방관들의 근무 여건이 조금만 더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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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사마 2019-11-08 17:15:09
허연거시 훔훔
이상원 2019-11-07 23:39:43
이런 소방관 부부들 응원합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소방관으로서 책임감을가지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대해주시는 분들 존경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