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오는 2025년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기로 확정·발표했다. 자사고 등의 설립 근거가 명시돼 있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도 올해 안에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고교서열화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그동안 자사고·외고·국제고가 설립취지와 다르게 학교 간 서열화를 만들고, 사교육을 심화시키는 등 불평등을 유발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며 “6년 뒤 자사고·외고·국제고를 모두 일반고로 전환하고, 교육과정 다양화 등 일반고의 교육역량을 강화해 고교학점제와 미래교육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지역에서는 상산고와 전북외고가 2025년 일반고 전환 대상에 해당된다. 이번 방안으로 교육부는 내년 재지정 평가를 하지 않기로 했다. 도내에서는 전북외고가 내년 평가 대상이었다.
상산고는 올해 평가를 받아 전북도교육청의 기준점수(80점)에 0.39점이 미달돼 탈락했지만, 교육부의 부동의로 자사고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교육부의 이번 방안은 현재 초등학교 4학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자사고 등이 일반고로 전환되면 학교 명칭과 특성화된 교육과정은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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