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유학진흥원 설립 추진 탄력 붙는다
전라유학진흥원 설립 추진 탄력 붙는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11.0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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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가 지역학의 거점 연구기관으로 야심차게 추진 중인 전라유학진흥원 설립에 탄력이 붙었다.

 7일 도에 따르면 국회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전라유학진흥원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관련 예산(5억원)이 통과됐다.

 도는 지난해 국회에서 전라유학진흥원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관철시키려 노력했지만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제 공은 예결소위로 넘어가게 됐는데 일각에서는 이달 안으로 예결소위 통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관건은 그동안 미온적이었던 주관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정부 곳간을 책임지는 기획재정부를 도가 나서서 돌릴 수 있는지에 달렸다.

 도는 성리학 기반을 제시한 지포 김구와 조선 실학을 태동시킨 반계 유형원, 조선 유학의 마지막 대가인 간재 전우 등 한국 유학·실학의 중심지이자 최적지로 전북을 계속 알리고 있다.

 그동안 전라유학진흥원 설립 당위성을 설명해온 도가 정부를 설득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지역 정치권과 학계 차원의 관심도 요구된다.

 현재 전국적으로 경북지역에는 국학진흥원과 충남지역은 충청유교문화진흥원이 각각 설립돼 있다.

 도는 2015년 광주, 전남 등 3개 시도가 함께 연구기관 설립을 추진했지만 연구기관 설립장소를 전북 도내로 전제하는 유치 조건에 광주, 전남이 동의하지 않아 결렬됐다.

 2017년에는 광주와 전남이 두 지역 상생 차원에서 한국학호남진흥원을 설립하자 도는 같은 해 전라유학진흥원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에 들어가 지난해 5월 이를 마쳤다.

 도는 지역 내 국학연구기관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올해부터 2023년까지 총사업비 235억원(국비 117억5천만원, 도비 58억7천5백만원 시군비 58억7천5백만원)을 투입해 전라유학진흥원 설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안 국립변산자연휴양림 인근에 들어서게 될 전라유학진흥원 건립(7천㎡) 및 부지(6만 5천73㎡)에서는 전라실학 사료조사 및 연구, 유학체험교육, 전시, 선비체험 치유, 한국학 연구 및 해외 학술대회 등이 열릴 계획이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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