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도심 허파, 바람길 숲 만들기 본격 착수
전주시 도심 허파, 바람길 숲 만들기 본격 착수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11.0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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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바람길 숲 만들기에 본격 착수했다.

전주의 대동맥인 백제대로 주변에 녹지 공간을 대폭 확충해 도시 전체에 맑고 신선한 공기를 순환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7일 전주시는 4층 회의실에서 김양원 전주부시장과 오정학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를 비롯한 산림청 관계자, 도시숲 조성관리 자문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 바람길 숲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번에 추진되는 전주시 도시 바람길 숲 조성 사업은 천만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기획재정부와 산림청이 주관한 지역밀착형 생활 SOC사업 공모에 선정돼 오는 2021년까지 국비 100억원을 포함한 200억원 사업비가 투입된다.

백제대로와 주변 도로 곳곳에 꽃과 나무로 가득한 녹지 공간을 조성, 전주를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으로부터 자유로운 도시, 시원한 도시로 만드는 것이 사업 추진의 핵심이다.

전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시 외각의 산림·공원과 도심 도시숲을 선형으로 연결시켜 외곽에서 생성되는 맑고 신선한 공기를 유입시키고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물질과 뜨거운 공기는 외곽으로 배출시키는 등 공기 순환을 촉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백제대로 주변의 불필요한 보도블럭을 걷어내고 다양한 수목을 식재할 방침이다.

전주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전주를 둘러싼 모악산·고덕산·묵방산·건지산·황방산 등 외곽 산림·근린공원 △만경강·전주천·삼천·소양천 등의 물길 △공원과 기존 시설녹지, 완충녹지 등 소규모 녹지 등이 연결돼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열섬현상으로부터 자유로운 생태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과 도시 바람길 숲 조성을 동시에 진행해 오는 2021년까지 조성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한 전주시는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산림청 도시숲 조성관리 자문단을 비롯한 관련 전문가와 인근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도 수렴, 바람길 숲 조성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전주시 천만그루정원도시과 김대현 과장은 “보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은 용역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시민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모두가 체감하고 전주의 특성에 맞는 바람길 숲 조성을 추진하겠다”며 “시민들이 미세먼지와 도심 열섬현상이 줄어든 쾌적한 도시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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