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내년에 도내 장애인복지시설 기능 보강을 위해 전국 최다 국비를 확보했다.
도는 “2020년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장애인복지시설 기능보강사업 심사 결과 24개 사업(8개 시군, 16개 시설)이 선정돼 국비 20억1천600만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2020년 기능보강 선정 국비보조금 지원액 총액 112억4천300만원 중에서 전북에 배정된 금액은 총액 대비 18%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를 확보했다.
도내 시군별 선정 결과를 보면 전주시 2개소 3건, 익산시 4개소 8건, 정읍시 4개소 7건, 순창군 2개소 2건, 남원, 완주, 무주, 고창 각 1건씩이다.
사업별로는 신축 1건, 증축 1건, 증개축 3건, 개보수 16건, 장비보강 3건이 선정됐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도 관계자들의 분주한 움직임이 있었다.
도는 2020년 기능보강 사업 선정을 앞두고 외부 사회복지·시설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한 심의위원회 위원들에게 필요성을 설득한 뒤 보건복지부에 직접 방문하고 사업 건의를 하는 등 긴밀한 협조를 지속적으로 요청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이달 말 도의회에서 2020년 본예산안 심의 절차가 완료되는 즉시 사업을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계약부터 정산까지 각 시군과 함께 해당 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구형보 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장애인복지시설은 요양·치료·적응훈련 등 서비스를 주거 환경을 바탕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시설 안전이 필수”라며 “쾌적하고 안락한 환경을 통해 요양부터 자립 훈련까지 이용 장애인의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