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에 정식 개봉을 맞는 거장들의 영화,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상륙
30년만에 정식 개봉을 맞는 거장들의 영화,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상륙
  • 이휘빈 기자
  • 승인 2019.11.0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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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는 11월 첫째주 상영작으로 ‘모리스’, ‘타이페이 스토리’, ‘졸업’을 선정했다. 이번에는 30년의 시간을 거쳐 정식 개봉하는 거장의 2편의 영화와 사학비리에 맞선 상지대학교 학생들의 기록이 담긴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이 제작한 ‘모리스’는 영원히 지키고 싶을 만큼 눈부시게 아름다운 첫사랑의 모습을 그린 로맨스 영화다.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각색상을 수상한 아이보리 감독이 32년 전에 만든 작품으로 영국의 명배우 휴 그랜트와 제임스 윌비가 함께 출연한다.

제44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공동 수상과 은사자 상을 수상했으며 국내에서는 작품 탄생 30주년만에 정식 개봉작으로 디지털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상영한다.

 에드워드 양 감독의 ‘타이페이 스토리’는 1980년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혼란스러운 시기의 대만을 배경으로 한 연인의 삶을 소재로 삼았다. 그들과 붙어있는 고독과 불안이라는 감정을 통해 고독한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내는 작품이다.

 타계 10주년을 통해 2017년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2018년 ‘하나 그리고 둘’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상영된 에드워드 양 감독의 초기작으로 국내에서 34년 만에 정식 개봉한다.

 ‘졸업’은 상지대학교 사학비리에 관련해 2009년부터 대학교 내 부당한 권력에 맞서 서로를 지켜야 했던 학생들의 얘기가 담겼다. 그들에게 작은 보호막이 되기 위해 카메라를 든 박주환 감독의 자전적 청춘 스토리 다큐멘터리다.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 장편상 수상작을 받았다. 사학법의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사학비리 종합세트’로 회자되어 불명예를 겪어야 했던 상지대학교 재학생들의 투쟁기와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의 삶, 시대상황등을 ‘직진으로’ 고스란히 담았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jeonjucinecomplex.kr)와 전화(063-231-3377)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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