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예총 회장선거 두고 문인협회 소속 3명 입지자 후보 단일화 추진 난항
전북예총 회장선거 두고 문인협회 소속 3명 입지자 후보 단일화 추진 난항
  • 이휘빈 기자
  • 승인 2019.11.0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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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이하 전북예총, 회장 선기현)가 내년 1월 17일에 개최하는 제24대 회장 선거를 약 2개월 앞두고 전북문인협회(이하 문협) 소속 세 입지자의 단일화 추진이 난항에 처했다.

 지금까지 출마 의지를 밝힌 입지자는 전 전북소설가협회장인 김상휘 소설가, 표현문학회장인 소재호 시인, 전북예총 부회장인 안도 시인, 전 전북사진가협회장인 이석규 작가, 최무연 전북예총 부회장(이상 이름순) 등 총 5명이다. 이중 김상휘 소설가, 소재호 시인, 안도 시인은 전북문인협회 소속으로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전북문단의 여론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전북문인협회 관계자는 “문협 회원들 중 원로, 중견들이 후보 단일화 조정위원회를 갖고 16일 오후 4시에 후보 단일화를 위한 공청회를 추진중이다”라고 밝혔다. 후보 단일화를 통해 전북예총 회장선거에서 표심이 갈라지는 것을 막겠다는 것.

 그러나 출마 입지자중 한 명인 김상휘 소설가는 전화통화에서 “후보 단일화를 위한 공청회를 문협을 통해 들어본 적이 없다”며 “‘조정위원회’의 공신력을 믿을 수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그는 “흠결있는 후보를 배제하고, 문협에서 공식적으로 공청회를 갖고, 각 후보당 50명의 인원을 배정해 공청회를 가졌을 때 참석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남은 두 입지자인 안도 시인은 “조정위원회의 요청을 받을 시 공청회에 참석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소재호 시인 역시 “조정위원회가 후보 단일화를 요청시 이에 응한다”고 답했다.

 한편 전북문인협회는 “현재 문인협회사무국은 후보 단일화 조정에 대해 어떤 업무도 맡은 적이 없다”라며 “회원들 중 원로들이 후보 단일화 조정 위원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전북문인협회 소속 문인 A씨는 “이번 선거에서 단일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향후 세 입지자 모두 승산이 없다”며 “문협에서 세 입지자와 더불어 회원들과 함께 얘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한편 내년 1월 17일 치러지는 전북예총 회장 선거는 전북문화예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장을 뽑는 만큼 예술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예총 제24대 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1월께 구성될 계획이며, 선거인단은 각 시·군지부 회장 및 협회 지부장 83명과 10개 협회 83명 등 총 166명이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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