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의원, 정치개혁 위해 ‘독이든 성배’를 마셨다.
김관영 의원, 정치개혁 위해 ‘독이든 성배’를 마셨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11.0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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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군산)에 대한 정치적 평가가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다.

 진보와 보수의 극단적인 양당체제의 폐해를 온몸으로 막아서는 등 자신의 정치적 희생을 피하지 않고 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4일 김관영 전 원내대표를 새 최고위원으로 임명했다.

4·15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현 싯점에서 바른미래당의 전북에서 정당 지지율은 최악의 상황이다.

 정치적 유불리와 김 전 원내대표가 3선 등정에 성공하려면 손 대표의 최고위원직 임명을 거부하는 것이 맞다.

 김 전 원내대표는 그러나 4·15 총선에서 3선 등정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는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직을 말없이 받아들였다.

 김 전 원내대표는 올초 민주당과 한국당의 거대 정당을 극복하고 제3당의 성공을 위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한 선거법 개정안을 국회 패스트트랙에 태웠던 주역이다.

 제3당의 성공을 통해 한국 정치를 개혁하겠다는 김 전대표의 정치적 신념이 결국 현재 분당사태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직을 수락하게 만든 이유가 된 것이다.

 정치권이 김 전 원내대표의 최고위원직 수락에 대해 ‘독이든 성배’로 표현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김 전 원내대표가 최고위원에 임명되면서 총선정국에서 바른미래당이 제3당의 한축을 담당할수 있지만 정작 군산에서 총선 승리는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치권 모 인사는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해 “젊은 정치인으로 정치개혁을 화두로 긴 호흡의 정치행보를 하고 있다”라며 “그동안 정치권은 양당의 부작용을 이야기 하면서도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김 전 원내대표의 최고위원직 수락은 실천하는 정치인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학규 대표는 김 원내대표의 최고위원직 임명 배경과 관련, “회계사, 행시, 사시 삼관왕으로 전문성과 함께 원내대표 시절 타협의 정치를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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