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선기획단 ‘친 전북파’ 3인방 포진, 공천 파행 차단
민주당 총선기획단 ‘친 전북파’ 3인방 포진, 공천 파행 차단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11.0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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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일 발표한 총선기획단에 ‘친 전북파’ 인사들이 상당수 포진됐다.

총선기획단 단장을 맡은 윤호중 사무총장과 소병훈 사무부총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기획단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정치권은 총선기획단 역할에 대해 “인재영입을 비롯, 4·15 총선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총괄할 것”이라고 말했다.

4·15 총선 후보 심사부터 단수공천, 전략공천, 경선 등 공천자가 확정될때 까지 총선기획단의 영향력이 직·간접적으로 미친다는 의미다.

특히 민주당 총선기획단의 ‘친 전북파’ 3인방은 15명으로 구성된 총선기획단의 핵심 인사다.

또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전북 민심과 정치상황을 훤히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지역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전북 정치권과 충분한 소통을 나눌 것으로 기대된다.

정치권이 총선기획단의 명단이 발표된 이후 “지난 20대 총선때 진행됐던 전북에서 공천 파행은 4·15 총선에서는 재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낸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총선기획단을 이끌게 된 윤호중 사무총장은 민주화 운동을 해온 당료출신으로 전북지역 재야, 운동권 출신들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민주당 전북도당 당직자 임명 과정에서 도당의 잘못된 인사를 당헌·당규에 따라 바로 잡기도 했다.

또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초 까지 진행됐던 전북의 10개 지역위원회 당무감사를 진행하고 정읍·고창, 군산 사고지역위원회 2곳의 지역위원장 임명을 직접 담당했다.

총선기획단 소병훈 위원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전주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했으며 전북 현안을 직접 챙기는 대표적인 재경출신 의원이다.

국회 행안위에서 활동하면서 전주 특례시 지정에 적극 나서왔으며 전북 현안사업의 예산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펼쳐왔다.

민주당내 대표적인 민주화 운동출신 답게 전북지역 재야 운동권 출신들과 많은 소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민주당 총선기획단 15명의 위원 중 가장 주목받는 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은 지난 대선때 전북을 담당해 대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때문에 양 원장은 송하진 지사와 이원택 전 정무부지사와 막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 원장은 지난 지방선거때 민주당 사무총장을 맡았던 이춘석 의원(익산갑)과 지방선거 전략과 관련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정치권은 특히 양 원장이 문재인 정부의 실세라는 점에서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총선기획단 위원 명단을 두고 민주당 총선 후보간 희비가 교차한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한편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윤호중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소병훈 사무직부총장, 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윤관석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백혜련 의원, 금태섭 의원, 강훈식 의원, 제윤경 의원, 정은혜 의원, 정청래 전 의원, 장경태 청년위원장 등이다.

기획단은 5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돌입한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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