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개발특구 연구소기업 ‘100호’ 설립
전북연구개발특구 연구소기업 ‘100호’ 설립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11.0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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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가 2015년 도 단위 최초로 전북연구개발특구(이하 전북특구)를 유치한 이후 최단 기간인 4년 만에 내 연구소기업 100호를 달성했다.

 이번에 전북특구에서 100호 연구소기업으로 등록된 ㈜카이테크는 자동차용 모터제어기에 적용하는 친환경 제어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전북대학연합기술지주에서 설립한 연구소기업으로 친환경 자동차 시장 확대에 따라 향후 고도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한 기업이다.

 전북도와 전북특구본부는 100호 연구소기업 달성을 축하하는 의미로 4일 전북테크노파크에서 현판 전달식을 개최하고 연구소기업 대표 및 유관기관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향후 연구소기업의 발전 방향 등에 대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공공연구개발성과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특구의 혁신기업 모델인 연구소기업 100호 설립은 도의 과학기술기반 고급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앞당기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소기업은 대학, 출연(연) 등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본금 규모에 따라 10~20퍼센트 이상을 출자하고 특구 안에 설립하는 기업으로 국세 및 지방세 등 세제 감면 혜택과 설립 이전 단계에서부터 성장까지 전주기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전북특구 내 연구소기업은 2015년 11월 출범과 동시에 3개를 시작으로 2016년 19개, 2017년 29개, 2018년 23개, 2019년 10월말까지 26개가 설립됐다.

 전북특구의 성장단계별 지원체계 구축을 통한 육성지원 노력에 힘입어 연구소기업 설립의 지속적인 증가, 매출액 증가, 일자리 확대와 같은 질적 성과와 주목할 만한 성공 사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신드론은 모기업 ㈜헬셀을 역인수 합병하고 국내 최대 규모 드론업체로 성장했으며 신제품 개발 및 시장 진입을 통해 설립 4년만에 매출액 166억원을 달성했다.

 도 1호 연구소기업 ㈜카이바이오텍은 새로운 항암치료 기술로 기술성 및 성장잠재력을 인정받아 창투사로부터 총 50억원 투자 유치를 이뤘다.

 ㈜넥서스비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특구펀드로부터 5억원 투자유치 및 국내 상장사와 해외진출 및 인프라 협력 등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으로 지분 투자 성과로 2억5천만원을 거둬들였다.

 연구소기업은 2018년 총 매출액이 655억원, 고용인원 360명으로 조사됐으며 최근 3년(2016~2018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192%, 고용 증가율은 253%에 이르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연구소기업 1호부터 100호까지 하나 하나 모든 기업이 큰 의미가 있다”며 “이들 기업이 전북 경제를 이끌어가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북특구 서동경 본부장은 “역량있는 연구소기업의 설립뿐만 아니라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 밀착관리 및 혁신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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