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권 작가의 마음속 자유가 숨쉬는 ‘내맘대로전’
조동권 작가의 마음속 자유가 숨쉬는 ‘내맘대로전’
  • 이휘빈 기자
  • 승인 2019.11.0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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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석 조동권 작가의 캘리그라피 개인전 내맘대로(大路) 전시가 오는 7일부터 13일 전북대 ‘길 위의 레드박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 10월 23일부터 28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과 더불어 전주 한지사업지원센터에서 11월 1일부터 6일까지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조 작가는 가슴 속에만 품고 있던 자유를 캔버스라는 또 다른 현실에 옮겨 놓았다. 현대인의 감성에 충실해야만 감동을 조금이나마 더 줄 수 있다는 그의 신념이 드러난다. 부질없는 욕망, 시기와 질투, 분노와 증오 등 부정적인 감정 대신 기쁨, 즐거움, 화해, 사랑, 그리움, 다짐 등의 긍정을 작품들에 드러냈다. 한편으로 보고 느끼는 서예를 위해 색채조형을 살린 가독성에 따른 조형원리를 드러냈다.

 선명한 채도를 활용한 회화기법은 화려해서 부드럽고 경쾌해서 강렬하다. 화려한 색감과 형태의 운용은 어디까지가 서예인지 알 수 없는 모호한 이미지를 남겨 놓기도 했다. 값진 시행착오의 경험에 기인한 모호함은 서예의 숨겨진 미와 그 속의 환상을 풀었다.

 조 작가는 앞으로 부지런히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고 개성과 특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첩경에 이르러 탄생한 분신들이 마음속 자유로운 대로(大路)가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조동권 작가는 원광대학교 서예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공모전, 전라북도 서도대전, 전국서화백일대장전에서 대상을 받고 2007년 하얀먹빛, 2016 시간기억 등 개인전을 가졌다. 현재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캘리그라피 강사, 전북교육문화회관 서예강사, 꽃밭정이복지관 서예문인화강사, 하얀먹빛 캘리그라피 대표, 전라북도미술협회 서예분과 이사, 한국 캘리그라피 아카데미협회 전북지부장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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