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 재생사업 본격화 기대
전주종합경기장 재생사업 본격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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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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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종합경기장 부재 재생을 위한 기본 구상에 착수했다. 전주시는 오는 2023년까지 전주종합경기장에 전시·컨벤션센터 및 호텔, 문화복지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으로 지난 1일 ‘종합경기장 부재 재생 기본구상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전주시는 이달부터 내년 9월까지 진행되는 용역을 통해 ‘시민의 숲 1963’의 전체적인 재생 콘셉트는 물론, MICE 산업 기지 구축을 위한 전시·컨벤션센터 및 호텔 건립, 문화·생산·경제적 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 구축, 공원·공연장·문화복지시설 조성 방안 등의 기본구상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주시의 종합경기장 부지 재생 기본구상의 큰 줄기는 사람, 생태, 문화를 담은 ‘시민의 숲’ 조성과 ‘마이스산업 전진기지’ 구축으로 압축된다. 전주종합경기장을 시민의 숲으로 조성한다는 데는 큰 이견이 없다. 전시·컨벤션센터 및 호텔 건립 등 마이스산업 전진기지 구축에 대해선 일부 시민단체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소상인대표자협의회 등 도내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주)롯데쇼핑의 참여를 전제로 한 종합경기장 개발 계획은 재벌 특혜사업이라며 반발이 거세다.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은 15여 년 동안 개발 방식과 주체 문제로 답보상태에 머물렀다. 이 기간에 종합운동장과 야구장 시설은 노후화되고 구도심은 침체해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종합경기장 개발 문제는 전북도와 전주시, 롯데, 중앙부처의 승인 등이 얽혀 있다. 2012년 전주시와 롯데 간의 협약에 따라 롯데를 배제하고 사업을 추진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전주시는 전시컨벤션센터는 적정한 상업시설 규모와 임대 기간을 산정하고, 기존 서신동 롯데백화점 시설에 대한 활용계획을 포함해 롯데 측과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사안이다. 전주시가 시민참여단과 전문가 자문단을 별도 구성해 시민들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인 만큼 적극적인 의견 개진이 요청된다.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으로 낙후된 구도심 지역의 발전과 지역 활력 제고, 전시컨벤션 센터 등 MICE 산업 육성, 고용 창출과 소상공인과의 상생 등이 이어질 수 있도록 머리를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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