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청소년들이 중국 조장시를 찾아 세계를 보는 안목을 넓히고 글로벌 리더십을 키우는 홈스테이에 나섰다.
4일 고창군은 지난달 31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관내 중학생 20명과 인솔교사 2명, 고창군 대외협력 담당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교류 방문단이 중국 조장시에서 홈스테이를 진행 했다고 밝혔다. 고창군이 주관해 진행된 청소년 해외 홈스테이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홈스테이 참가 학생은 관내 중학교별 인원을 배정하고 해당 학교장 추천을 받아 최종 선정됐다.
홈스테이 첫날인 지난 1일에는 중국 조장시 시정부 행정서비스센터 견학과 조장대학교 투어, 청소년 교류 개회식이 진행됐다. 개회식에는 양 지역 청소년과 교사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순비 조장실험학교 교장 환영사, 방문단 대표 답사, 선물교환, 중국문화 체험 수업(서예, 그림, 전통악기 등)등으로 이뤄졌다.
고창 학생들은 중국 파트너 가정에 머물면서 식사와 숙박 등 가정생활을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후 조장시 세계문화유산 태아장 운하고성 견학 후 제녕시로 이동해 공자유적지와 공자박물관 등을 탐방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글로벌 시대에 국제 교류 홈스테이를 통해 서로의 언어 및 문화를 체험하는 경험은 청소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데 있어 초석을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내년 여름방학 때는 이번 홈스테이에 참여한 고창군 학생 가정에 중국 청소년 20명을 초청해 ‘제2회 청소년 홈스테이’가 진행될 계획이다.
한편, 고창군과 중국 조장시는 2003년 양국 자치단체 간 우호교류 협의서 체결 후 대표축제 상호방문·산업·경제·교육·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고창=김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