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식품산업 반도체 소스시장 선점 본격화
전북도, 식품산업 반도체 소스시장 선점 본격화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11.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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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가 지역 내 장류, 젓갈, 식초 등 발효식품을 활용해 세계 소스 시장 선점에 나선다.

 최근 소스 산업은 식품산업의 반도체로 떠오르고 있다.

 3일 전북도는 “소스개발과 관련 산업 육성으로 제값 받는 농업 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식품산업의 반도체인 소스시장 선점 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굴소스(중국), 타르타르소스, 스리라차(인도네시아) 등으로 대변되는 세계 소스시장은 올해 1,180억 달러(138조원)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소스시장도 2014년에서 2017년까지 3년간 평균 16.9%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드레싱을 포함한 조미식품, 젓갈 시장 등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전북도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소스산업화센터’ 준공과 4회째를 맞이하는 순창 세계발효소스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계기로 전통발효 식품을 소재로 하는 한국형 글로벌 K-소스 개발과 육성으로 전통식품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소스산업화센터는 전라북도 제안으로 2016년 농식품부에서 소스산업화센터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8년 8월 착공한 이후 지난 1일 국내 최초의 소스 전문기관으로 개소했다.

 소스산업화센터는 장류 등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을 주 소재로 한국적인 글로벌 소스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문기관으로 ‘한식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장류 등 전통발효 소재를 활용한 한국형 소스산업의 고도화와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유치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한, 국가식품클러스터 6대 기업지원시설과 연계해 소스산업의 총괄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고 중소 소스·장류기업 제품 연구개발 지원으로 전라북도‘아시아스마트 농생명 밸리’사업의 새로운 전략 거점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순창 세계발효소스박람회는 각 국가의 독특한 식문화의 중심에 있는 소스를 문화적, 산업적 가치로 다양하게 재조명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홍보·마켓 전시 행사로 2016년부터 순창군에서 개최되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순창 고추장민속마을 일원에서 기업전시관 운영을 비롯한 국제포럼 및 ‘이혜정 쉐프’의 쿠킹쇼, 유명 BJ인 ‘한나’의 유튜브 쇼 등 소스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전북도는 소스산업화센터 준공과 순창 세계발효소스박람회를 기반으로 프랑스(머스타드, 마요네즈), 중국(굴소스), 태국(스위트칠리소스), 일본(노부소스, 기꼬만) 등 선진 외국사례와 같이 전통 발효식품을 소재로 한국형 K-소스 개발 및 육성에 나선다.

 최재용 도 농림수산식품국장은 “순창의 전통 장류, 장수·고창 등의 과일류, 부안의 젓갈류 등 다양한 소스의 소재가 풍부한 만큼 도내 지역적 특색을 보유한 소스 레시피 발굴하고 세계인의 입맛에 맛는 상품개발로 경쟁력 있는 소스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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