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대교를 다녀와서
천사대교를 다녀와서
  • 이한욱
  • 승인 2019.11.03 13: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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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욱
이한욱

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상춘객들이 관광지마다 북적이는 꽃길 따라 친구 따라 천사대교를 다녀왔습니다.

천사대교는 전남 서해안 신안군 압해도에서 암태도 송공항으로 연결되는 교량으로 지난 2010년 9월 15일에 착공하여 2019년 4월 4일 개통한 교량입니다.

길이가 7.22km에 사업비 총 5,814억여 원의 공사비를 투입하여 장장 8년 만에 개통한 교량이라고 합니다.

교량하나에 사장교와 현수교가 동시에 배치된 최초의 해상 복합교량으로 넓이는 왕복차로가 11.5m이며 주탑 높이는 195m입니다. 신안 섬 5곳을 육지와 이어주고 4개 면 7개 섬이 연결되는 교량인데 영종대교·인천대교·서해대교 다음 우리나라에서 4번째 긴 다리라고 합니다.

정읍역에서 8시30분에 관광버스를 타고 친지들과 함께 설레는 가슴을 안고 천사대교로 출발하여 서해고속도로를 거쳐 10시경에 압해도 천사대교 초입에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해상에 고공으로 설치된 교량이라 약간의 고소공포증을 느끼며 긴장된 상태로 교량을 통과하여 송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개통된지 오래되지 않아서인지 관광객이 너무도 많이 쇄도해서 주차시설도 턱없이 부족하고 부대시설도 미비한 상태에서 극심한 혼잡을 이루고 있어 오래 머물지 못하고 서둘러서 되돌아오기로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량 회차로를 이용하여 목포방면으로 향하고 있는데 관광객이 얼마나 많은지 진입도로 17km지점 전방에서부터 차량이 혼잡하고 정체되어 명절때나 볼 수 있는 고속도로 정체 같은 보기 드문 괴현상이 전개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토록 훌륭하고 관광객이 쇄도하는 천사대교를 다녀오면서 개통을 축하해 주고 싶은 마음보다는 왠지 뜻모를 부러움과 질투심이 앞서는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전북에서도 2002년부터 부안에서 고창을 연결하는 서·남해안 관광벨트를 연결해 줄 수 있는 부창대교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17여 년이 지나도록 한 발짝도 진전이 없을 뿐만 아니라 눈에 띌 만한 사업들이 추진 된 사실이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그런데도 전남을 비롯한 타 지역에서는 여수엑스포, 순천만국제정원 등 엄청난 규모의 대형 사업들이 수도 없이 이뤄지고 있는 변화와 발전된 모습을 보면서 왠지 초라해지고 서글퍼지는 마음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우리 전북은 호남이라는 이름으로 홀대를 받아오면서 욕을 먹거나 안좋은일에 있어서는 호남이라는 명목으로 싸 잡혀 피해를 보고 어쩌다 좋은 일이나 보상을 받을 때는 광주·전남에 다 빼앗기는 악순환을 거듭해 오고 있습니다.

우리 전북은 새만금국제공항을 건설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예타면제를 받아 추진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광주·전남 등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자기 지역내 공항활성화에 지장이 있다며 “내로남불”의 어거지 정신으로 전북에 새로운 국제공항 건설을 반대하며 전북의 희생을 일방적으로 강요한다는 것은 어느 도단이며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제화·세계화 시대를 맞이하여 새만금국제공항은 절대로 필요한 국제공항으로 부지도 마련돼 있고 건설에 필요한 모든 조건이 최상으로 다 갖추어져 있으며 사업비도 8,000억여 원이면 가능한 사업이라고 합니다.

전북발전 백년대계의 원동력이 될 필수사업인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위해 충분한 예산이 확보되어 조기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정부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우리 도민 모두 역량을 결집해서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완공과 전북 몫 찾기에 앞장 서 주실 것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한욱  사)정읍시애향운동본부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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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ㄹㅇㄹ 2019-11-04 18:20:50
현실은 이러한데 선거를 위해서 눈속임하는 정치인들을 낙선시켜야 합니다
중앙에 아무말도 못하는 벙어리들도 낙선시켜야 합니다
지역발전을 위해 공천 못받아도 좋다는 마인드로 가야된데
국회의원 한지리 하려고 도민을 볼모로 잡고 시민의 눈을 가리는 썪어빠진 개인보신주의 정치인을 퇴출시켜야 전북이 발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