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불매’ 경제독립운동 기치 다시 올려야!
‘일본불매’ 경제독립운동 기치 다시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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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0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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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가고시마현 대표단이 지난달 31일 전북을 방문했다. 전라북도와 가고시마현은 지난 1989년 10월 30일 양 지역 간 우호협약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하고 30년 동안 행정, 청소년, 문화예술, 농업, 의회, 민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추진해 왔다. 가고시마현은 전북과의 지역 교류 30주년 기념식이 한일 관계 악화에 따라 연기됨에 따라 이번에 소규모 대표단을 꾸려 전북 방문한 것이다.

 전북도는 일본의 무역보복 조치에 따라 지난 8월 5일 일본과의 교류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전북도는 이후 일본과의 거의 모든 교류를 중단했으나 가고시마현의 거듭된 방문 요청을 무작정 거절할 수만은 없는 실정에서 최소한의 교류를 이어간다는 측면에서 가고시마현 대표단의 방문을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중앙정부의 ‘아베 정권’과 지방자치단체인 가고시마현의 정책 방향이 다를 순 있으나, 한일 갈등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확대는 불가하다고 본다. 전북도의 교류가 자칫 전국민적 극일 분위기를 흐트러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달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을 했지만, 일본의 변화는 없었으며 답변은 매몰찼다. 오히려 일본은 자신들의 입장은 변함이 없고 한국이 입장을 바꿔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일본 아베정부가 적반하장식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불매’와 ‘탈일본, 극일’의 국민적 운동이 흐지부지돼 ‘냄비근성’이라는 비아냥을 자초해선 안 된다.

 일본기업 유니클로가 매출부진을 만회하고자 대대적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국민의 ‘유니클로 퇴출’ 정서는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에서 매장을 찾기는 하지만 이는 극소수이며, 오히려 유니클로의 TV광고가 위안부를 조롱했다는 논란으로 불매운동이 재점화되고 있다. 태도 변화없는 일본에 대한 불매운동을 지금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일본불매 끝까지 가야 한다’는 국민적인 의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부품소재 산업 육성 등 ‘탈일본, 극일’도 차질없이 진행되어야 한다. ‘탈일본, 일본불매’에 대한 전반적인 재점검을 통해 경제독립운동을 기치를 다시 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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