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운주면, 유기견 ‘곶감이’ 입양
완주 운주면, 유기견 ‘곶감이’ 입양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19.10.31 15:0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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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사례)

 완주군 운주면사무소 직원들이 유기견 진돗개를 입양해 화제다.

 31일 운주면에 따르면 유기견은 간혹 면사무소에 나타나는 떠돌이 개였다. 몇 달 전부터 유기견은 면사무소에 종종 나타났고, 이때마다 직원들이 음식을 챙겨주면서 인연을 맺었다.

 그러던 중 지난 9월초 초대형 13호 태풍‘링링’의 북상으로 비바람이 거세게 치는 밤에 비상근무을 하고 있는 면사무소로 유기견이 찾아왔다.

 직원들은 굶주림과 추위로 지친 유기견을 측은하게 생각해 전격 입양을 결정했다. 이름도 운주면의 대표 특산품인 곶감의 이름을 따‘곶감이’로 지어줬다. 운주를 대표하는 명품 곶감처럼 운주를 대표하는 명견이 되라는 의미를 담았다.

 현재 진돗개‘곶감이(7개월 추정, 암컷)’는 직원들과 면사무소를 찾는 주민들까지도 많은 애정을 보내주면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직접 이름을 지어준 강원양 운주면장은“사무실에서 개를 키운다는 결정이 쉽지는 않았다”며“생명을 쉽게 포기하는 요즘 시대에, 책임있는 돌봄을 받길 바라는 마음으로 입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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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기쁨 2019-10-31 23:59:30
운주면사무소에 큰기쁨이 있길 소망합니다^^
곶감이가 무럭무럭 잘커라~~
한승희 2019-10-31 23:32:38
정감있는 운주면사무소 직원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이명호 2019-10-31 23:32:23
김성영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