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과학수사 통해 ‘진실’ 밝혀 도민의 안전 책임진다
전북경찰, 과학수사 통해 ‘진실’ 밝혀 도민의 안전 책임진다
  • 양병웅 기자
  • 승인 2019.10.3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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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북 김제시 백구면 한 저수지에서 담수호에서 전북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 해경연구센터 순천향대 공동으로 수중 시체 및 증거물의 압수시점 추정 연구실험 돼지 사체를 저수지에 빠뜨리고 있다. 신상기기자
전북도민일보 DB.

 최근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드러난 가운데 경찰의 과학수사가 어느 때보다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소한 증거가 사건을 해결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사건 해결에 매진하는 전북경찰청 과학수사계의 행보가 주목된다.

 30일 전북지방경찰청은 “최근 강력범죄의 증가로 어느 때보다 안전에 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에 주요 강력사건부터 절도와 사기, 재물손괴에 이르기까지 전문적이고 치밀한 과학수사를 통해 전북지역의 안정된 치안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북경찰청은 “과학수사의 지향점은 한 가지로 정리될 수 있다”며 “외면적으로는 실체적 진실의 발견이지만 그 내면에는 진실 발견을 통한 도민의 안전과 행복에 있다”고 강조했다.

 과학수사의 가장 큰 임무는 현장에서 증거물을 수집하고 감식해 범인을 특정한 뒤 수집된 증거물이 법원에서 인정될 수 있게 하는 점이다.

 즉 범죄 현장에서 채취·감식된 증거물이 법정까지 증거의 동일성을 유지한 채 보관되는 무결성 확보가 최우선이다.

 이를 위해 전북경찰청 과학수사계는 단 하나의 증거조차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와 첨단 과학수사를 통해 범인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실제 전북경찰청 과학수사계는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전국 각지에서 영세 상인들을 상대로 4천500만원 상당의 사기 행각을 벌인 피의자를 잡기 위해 범죄 현장의 쓰레기통을 뒤져 나온 수 십개의 종이컵에서 유전자와 지문을 확보, 전국 11개 경찰서에서 풀지 못한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데 일조했다.

 또한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노인 3명으로부터 1억2천만원 상당을 뜯어낸 보이스피싱 일당을 출입문에서 발견한 지문을 특정해 검거하기도 했다.

 전북경찰청 과학수사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는 11월 중순께 도내에 들어오는 법과학감정실을 바탕으로 완전범죄 없는 전북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법과학감정실에는 국과수 소속의 DNA 감정, 알코올·유해물질 분석 연구원 4명과 전북경찰 자체 DNA 관리(1명), 지문분석(3명), 영상분석(1명), 혈흔분석(1명) 등 6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양재승 전북청 과학수사계 계장은 “나날이 고도화·지능화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전북청 과학수사계는 연구와 분석을 병행하는 등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면서“또한 최근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실마리가 풀렸듯이 T/F을 구성해 끈질긴 수사와 과학수사를 토대로 전북지역의 장기미제 사건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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