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로타리클럽 3670지구 오재식 총재 “로타리 회원들간 존중하는 문화 만들 것”
국제로타리클럽 3670지구 오재식 총재 “로타리 회원들간 존중하는 문화 만들 것”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10.30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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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인터뷰>
사진=최광복 기자
사진=최광복 기자

“로타리 회원들과 상호 존경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로타리의 품격을 높이는 데 일조하겠습니다.”

 지난 7월 1일자로 국제로타리 3670지구 49대 총재로 취임한 오태식 총재.

 오태식 총재는 1만여 전북지역 로타리 가족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재임기간 열정을 불태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북도민일보는 최근 취임 100일을 맞이한 오태식 총재를 만나 그간 로타리활동 중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과 앞으로의 운영계획, 이번 회기 주요 사항, 로타리안의 삶 등을 들어봤다.

 

 -취임 100일을 축하드립니다. 국제로타리에 대해 설명을 해주신다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훌륭한 봉사클럽인 로타리는 지난 1905년 2월 2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시에서 젊은 변호사 폴 P. 해리스에 의해 최초의 로타리클럽이 창립돼 114년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현재는 114년 역사와 200개 이상의 국가에 123만 명의 로타리클럽 회원들이 다 함께 힘을 합해 인도주의 봉사와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국제 봉사단체입니다.

 현재 국제로타리에서는 전 세계를 540개의 지구로 나눠 관리하는데 전라북도 전체를 ‘3670지구’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3670지구에는 81개 로타리클럽에 소속된 4천800여명의 로타리안과 1만여명의 로타리안 가족들이 지역사회와 세계사회의 어려운 이웃, 소외된 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로타리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봉사활동은? 

 제가 온전주로타리클럽에서 활동하던 중 청소년 미혼모 직업교육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청소년기에 원치 않는 임신으로 인해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고 출산을 겪으며 미혼모라는 낙인을 찍힌 청소년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어쩔 수 없이 학업도 중단해야 했고 취업의 기회마저 제한돼 어려움을 겪던 중 저희 로타리 회원들의 기부금으로 형성된 봉사 사업비(3800$)를 통해 이들에게 바리스타 직업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어려움을 겪던 청소년 미혼모들이 새로운 취업활동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게 됐고 다시금 사회로 돌아오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특히 해당 프로젝트를 시행하면서 호기심 어린 얼굴과 행복한 미소를 짓는 이들을 보며 로타리 클럽 회원이라는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지구 총재 취임 전 주요활동이 있다면? 

 로타리 활동 이외에도 주요 단체에 참여하면서 봉사와 감시단 환경 캠페인 등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봉사’라는 기본 정신을 지키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을 돕기 위함이었습니다. 취임 직전에도 원활한 총재 활동을 위해 직무 교육을 수행했습니다. 각종 연수회, 협의회, 세미나 등을 통해 지구총재로서의 역할을 미리 준비했습니다. 특히 전 세계 540개 지구의 차기총재와 배우자가 모두 집결한 국제협의회에 참석해 지구총재의 역할과 책임을 학습하고 연구하고 토론하며 준비했습니다.

 국제협의회에서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임기 시작 전에 지구임원, 클럽회장, 총무 연수회, 클럽위원장 협의회, 지역별 간담회 등을 통해 국제로타리의 연차계획을 교육하고 중점추진사항 등을 진행했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이한 가운데 각오를 밝혀주신다면? 

 금년 국제로타리 테마는 ‘세계를 연결하는 로타리’입니다. 국제로타리 ‘마크 다니엘 멀로우니’ 회장은 로타리의 성장 등을 위해서라도 끊임없이 멤버십 증강에 힘쓰고 젊은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저의 역할과 임무는 3670지구 81개 클럽이 전략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데 있어 그들을 지원하고 동반자로서 도움을 드리는 것입니다.

 저는 그동안 쌓아온 교육과 경험을 토대로 81개 클럽이 동시에 성장하고 강력한 클럽이 될 수 있게 ‘멘토’ 열학을 자처, 한국 19개 지구에서 최고의 지구로 성장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특히 로타리 회원들과 상호 존경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로타리의 품격을 높이는데 책임을 다 하겠습니다.

 

 -이번 회기 주요봉사활동 계획이 있다면? 

 2019~20년도 회기 중 다음과 같은 목표가 실천될 수 있도록 81개 클럽과 상호 협력할 계획입니다.

 첫째, 국제로타리 3670지구 내 81개 클럽이 회원 증강에 모든 지원을 약속하며 4곳의 신생 클럽을 창립해 지구 로타리 회원 5000명 시대를 개척할 것입니다.

 둘째, 로타리 재단에 1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할 수 있도록 클럽들에 동기를 부여해 3년 후 그 기부금이 봉사사업비로 환원돼 우리 지역사회에 봉사와 나눔을 펼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입니다.

 셋째, 청소년 장학 사업, 장애인, 기타 소외계층을 위해 평소 기부했던 장학 기금과 81개 로타리클럽의 봉사자금 등 50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봉사사업을 실천할 계획입니다.

 

 -최고의 봉사단체 총재로서 전북도민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해주신다면? 

 우리 사회가 도시산업화, 양극화 현상이 가속화돼 서로 배려하기보다는 이기주의 행태가 심화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우리 로타리안은 참된 봉사와 나눔의 참된 의미를 이해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인류애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이지만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어 포근한 정이 살아있는 사회,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이 우리 로타리와 함께하길 기원하겠습니다.

 

 <오태식 총재 프로필> 

 오태식 국제로타리 3670지구 총재는 지난 2002년 11월 26일 온전주 로타리클럽에 입회, 2012년 국제로타리 3670지구 사무부총장, 2015년 지구 연수협의회 위원장, 2017년 지구 보조금 위원장 등을 거쳐 2019~2020년도 제49대 국제로타리 3670지구 총재에 취임했다. 더불어 (사)자치분권포럼 공동대표, 전북지방경찰청 불량식품 시민감시단 부단장, 전라북도 바르게살기 운동 협의회 부회장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현재도 활발히 진행 중이며 (주)구제 T&I 대표이사, (유)미래종합건설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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