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남은 3경기에 모든 화력을 쏟아 붓는다.
전북은 내달 3일 오후6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K리그1 36라운드 대구FC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후 다음달 23일 울산과 원정경기를 거쳐 강원과 홈에서 올 시즌 최종전을 펼친다.
현재 전북은 승점 72점(20승12무3패)으로 승점 75점(22승9무4패) 울산에 승점 3점차 뒤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골 득실차에선 전북이 37골로 울산보다 3골이 많다.
전북이 자력 우승을 위해선 이번 대구전을 여유 있게 승리한 후 사실상의 결승전인 다음 울산과의 현대가(家)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 울산전 승리시 승점은 동률을 이루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1위를 탈환하게 된다. 이후 12월 1일 열리는 강원과 최종전에서 승리해야 울산이 포항을 이기더라도 전북의 우승이 획정된다.
전북은 지난 서울과의 경기에서 이동국이 300 공격포인트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1대 1 무승부에 그치며 승점 1점 추가에 그쳐 1위 울산과의 승점 차가 더 벌어졌다. 전북이 이겼더라면 승점 1점차로 울산을 따라 붙을 수 있는 상황이어서 아쉬움이 컸다.
전북으로선 앞으로 두 경기가 원정 경기라는 부담감도 따른다. 특히 현대가(家) 마지막 대결은 사실상 우승팀을 결정 짓는 최고의 빅 매치로 양 팀 모두 모든 전력을 집중, 한 치의 양보없는 싸움이 될 전망이다.
전북은 이제 남은 경기는 3경기 모두를 승리해야 자력 우승을 거머쥘 수 있는 상황이다. 한 경기라도 지면 우승은 장담하기 어렵다. 끝까지 이어지는 피 말리는 우승경쟁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신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