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된 미세먼지 공습, 공기순환기 설치 시급
다시 시작된 미세먼지 공습, 공기순환기 설치 시급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9.10.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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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본격 미세먼지 시즌을 앞두고 매연과 공기정화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미세먼지 공습시기를 맞아 학교와 유치원, 경로당, 실내체육관 등 다중이용시설에 공기청정기나 공기순환기의 확대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학생과 어린이 등 건강 취약계층이 하루의 대다수를 보내는 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의 경우 현재 공기청정기는 설치가 되어 있지만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기계식 환기순환장치(공기순환기)는 부족한 실정이다.

공기순환기는 냉난방이 된 밀폐된 실내공기를 환기하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열을 재활용하는 장비다. 도내 중소업계 등에 따르면 공기순환기를 사용하면 자연환기 대비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공기순환기를 기존의 공기청정기나 시스템에어컨과 연동해 사용하면 미세먼지 차단과 에너지 절감효과가 증가한다.  

30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내 학교에 공기청정기는 상당수 비치됐지만 공기순환기 설치는 10~20%선에 그치고 있다.

특히 도내 학급에 설치된 공기청정기의 경우 대다수가 대기업 제품을 임대해서 사용하는 반면, 중소기업 제품이 상당수인 공기순환기 설치는 아직까지 미비한 실정이다. 전국적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와 중소기업 활성화, 제품구매에 나서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

관련업계는 “중소기업 제품이 대다수인 공기순환기를 설치하면 미세먼지 저감 효과, 중기간 경쟁제품을 통해 중소기업 판로 지원 확대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공기순환기는 중기부 중기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돼 있다.

날이 갈수록 대기중 미세먼지 발생이 늘어나고 실내 이산화탄소 발생이 사회문제화 되는 가운데 도교육청은 도내 상당수 교실에 공기청정기를 월 5만원 수준의 임대방식으로 설치했다.

그러나 예산문제로 공기순환기 설치는 소극적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기순환기의 경우 설치예산이 대당 200~300만원 수준으로 비싸 현재 신설학교 중심으로 일부에만 설치하고 있다”며“관련예산 확보 노력도 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효율성 검토도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공기청정기 렌탈의 경우 계속사업으로 추진중이다”고 덧붙였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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