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정부의 산업 육성방안…전북도 대응책 절실
쏟아지는 정부의 산업 육성방안…전북도 대응책 절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9.10.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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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래 전략산업 추진 전략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사업 선점을 위한 전북도의 전략 마련이 요구된다.

30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달에만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전략’ ‘해양수산 신산업 혁신전략’ ‘新 국가전략산업 육성’ 등 국가 주요 정책을 공개했다.

조만간 이와 관련한 공모가 예상됨에 따라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전북도의 여건을 분석하고 기존 도 역점 정책과 연계한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먼저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 전략은 2030년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생태계 조성이 목표다.

2027년에 완전자율주행차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고 2030년까지 국내신차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을 33%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전북도는 현재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사업, 수소산업 등 정부정책과 궤를 같이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전북 군산형일자리 사업을 통해 전북을 친환경 자동차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초소형 전기자동차 사업’규제자유특구 지정이 추진되고 있고 자율주행테스트베드(2020년 신규) 구축과 여러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전북 전기자동차 얼라이언스’도 구성 운영할 예정인 만큼 이를 적극 어필해 국가 지원을 끌어낼 필요가 있다.

해양산업의 경우 11조원이 넘는 신시장 창출이 핵심이다.

정부가 주요 육성 방안을 공개한 가운데 스마트 해운항만 도약, 대규모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구축이 도내 전략과 맞닿아 있다.

앞서 전북도는 실제 양식현장과 똑같은 가상현실을 컴퓨터 속에 만들어 양식현장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테스트하고, 그에 맞는 최적의 성장 조건을 도출해 양식현장에 실시간 반영하는 일명 ‘아쿠아 디지털 트윈’ 사업에 뛰어든 상태다.

지역 정치권과 관련 산업 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사업에 정부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전북이 스마트 양식산업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지난 28일 발표된 新 국가전략산업 육성 방안은 AI(인공지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년 예산안에 1조 7천억원을 배정하고 올해 ICT·제조업 기술, 축적된 데이터 등에 기반해 AI 분야를 전폭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인공지능 국가전략’이 발표될 예정으로 이와 연계할 지역 사업 발굴에 관심이 쏠린다.

도 관계자는 “정부 추진 방향이 발표된 만큼 조만간 공모 등을 통해 사업이 준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북의 강점 등 여건을 적극 활용해 정부정책과 연계한 미래산업 선점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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