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소강상태…야생 멧돼지 포획은 계속
아프리카돼지열병 소강상태…야생 멧돼지 포획은 계속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10.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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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양돈농가에서 주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보름 넘게 발생하지 않으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양돈농가에서 추가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없지만 야생멧돼지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도 방역당국도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한 포획에 나섰다.

 전북도는 “지난 9일 이후 현재까지 도내는 물론 전국 양돈농가 사육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없다”며, “최근 민통선 내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 발생함에 따라 멧돼지 이동 차단을 위한 포획 조치를 추진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현재까지 양돈농가 사육돼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수는 경기 파주, 연천, 김포, 인천 강화 등지에서 총 14건이며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수는 경기 파주, 연천, 강원 철원 등 총 16건으로 집계했다.

 국방부와 경기도, 강원도는 민통선 접경지역 야생멧돼지 방역을 위한 방제헬기, 군제독차, 방제차량 운용과 연막소독차를 집중 투입해 주변 하천과 인근도로에 대한 소독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바이러스 잠복기 종료시기가 가까워짐에 따라 멧돼지 이동성이 증가하는 번식기에 앞서 개체수를 줄이고 농가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멧돼지를 남쪽에서 북쪽으로 몰아가는 방식의 총기 포획에 나서고 있다.

 도는 거점 소독시설 33개소를 통해 방역 조치를 이행하며 순회 교육을 받은 야생멧돼지 포획단이 농가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야생멧돼지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한 포획 및 멧돼지 폐사체 수색을 강화한다.

 도 관계자는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계속 발생해 멧돼지 포획, 폐사체 수색 및 거점지역 소독 강화 등 방역조치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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