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과 지리산 등 전북지역 산간지역의 단풍이 오는 11월 초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단풍 절정’은 산 전체를 볼 때 80% 정도가 단풍으로 물드는 시기를 말한다.
29일 전북지역 국립공원 사무소 등에 따르면 기온 상승으로 인해 단풍의 시작과 절정 시기가 늦어져 올해 단풍 절정 시기는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늦어진 11월 초·중순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부터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덕유산은 이번 주말인 11월 2∼3일까지 이어져 절경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가을옷으로 갈아입은 설천봉과 향적봉, 중봉 등은 11월 중순까지 단풍을 감상하려는 행락객을 맞을 예정이다.
오색 단풍이 장관인 무주 적상산 역시 현재 단풍이 물들고 있으며 11월 초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적상산은 단풍이 붉게 물들면 마치 여인들의 치마폭처럼 아름답다 하여 적상(赤裳)이라 이름 지어졌다.
대둔산 단풍은 평년보다 2주가량 늦어 11월 초인 4∼8일, 강천산도 이번 주말인 11월 2∼3을 기점으로 4∼8일 색채의 미학을 선보인다.
지리산 단풍 역시 11월 2∼3일에 절정을 이룬 뒤 11월 중순까지 고운 자태를 뽐낼 전망이다.
일조량이 많은 지리적 특성 탓에 국내에서 가장 늦게 단풍이 드는 곳 중 하나인 내장산은 다소 늦은 11월 초 단풍이 물들기 시작해 11월 중순께 절정에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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