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에 적합한 쌀 ‘미호’ 개발 보급
가정간편식에 적합한 쌀 ‘미호’ 개발 보급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9.10.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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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가정간편식에 적합한 벼 ‘미호’ 품종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한 가공밥 제조기술을 특허출원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번에 특허출원한 가공밥은 냉장(3℃) 또는 냉동(-18℃) 조건에서 보관된 이후에 밥알의 형태와 물리성을 유지하는 것이 상품성에 중요하다. 편의점 도시락이나 냉동밥을 먹기 위해 데우거나 해동할 경우, 일반 쌀밥은 밥알이 붕괴되지만‘미호’는 밥알의 경도(단단한 정도)를 잘 유지하여 쌀밥의 형태를 잘 유지한다.

동시에 탄력성, 응집성, 밥 색깔 등 물리적인 변화가 적어 가공밥 제조에 적합하여 이에 원천 가공기술 개발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미호’는 일반 쌀과 찹쌀 중간 정도의 아밀로스 함량을 가지고 있어 밥이 식어도 딱딱해지지 않고 찰기를 유지하여 배식시간이 긴 급식용으로 적합하다. 또한 장마철의 고온 다습한 환경에도 저장성이 우수하여 장마철 이후에도 부드러운 식감과 윤기를 유지할 수 있다. 올해‘미호’벼는 350㏊의 재배단지가 조성되어 차별화된 브랜드미(米)로 정착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쌀 소비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추어 다양한 가공식품 제조가 가능한 아밀로스 함량을 조절한 벼를 개발하고 있다.

이미 아밀로스 함량이 25% 이상인 쌀면 전용품종‘새고아미’,‘새미면’과 40% 이상인 난소화성 저항전분 함량이 높은 다이어트용 기능성 품종 ‘도담쌀’을 보급 중이다.

최근에는 아밀로스 함량을 30% 수준으로 조절하여 한천과 유사한 겔(Gel)제조 특성을 보이는‘밀양333호’를 육성하였고, 이 원료를 이용한 쌀묵, 쌀양갱 등 간편식 제조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농촌진흥청 남부작물부 조현석 부장은 “전통적 쌀 소비 문화에서 벗어나 다양한 간편식 쌀 가공품을 늘리고 생분해성 플라스틱 같은 산업소재용 새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통해 우리 쌀 산업의 견고한 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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