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男 비만 폭증 건강 빨간불
30대 男 비만 폭증 건강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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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2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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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문제가 어렵지 않은 부자 국가일수록 뚱뚱한 사람이 많다는 것은 상식이다. 물론 부자들이 뚱보가 많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 미국은 비만 왕국으로 일찌감치 명성을 떨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비만으로 규정한 체질량지수(bmi)는 30이다. 미국 국민 중 이 수치를 넘어 몸무게가 나가는 병적으로 비만한 인구만 해도 1천만여 명이 훨씬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다수 부자 층들은 야채와 생선 등 지방·칼로리가 적은 음식을 먹고 운동을 통해 몸을 가꾸고 건강관리를 잘한다.

▼ 하지만 가난한 층일수록 지방질이 많은 값싼 육류나 패스트푸드 등 가공식품 의존도가 높은 편향식에 운동 등을 통해 건강관리를 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비만율이 높다고 한다. 영국·스위스 등 상당수의 국가가 비만 억제를 위해 "비만과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은 어제오늘이 아니다.

▼ 예외 없이 우리나라도 비만 인구 급증 추세다. 2013년에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 즉 속칭 비만세법안이 국회에 제출됐을 정도로 이미 비만국 대열에 들어섰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 본부의 ’2018년 국민건강 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19세 이상 비만 인구가 20여 년 새 26%에서 지난해 35%로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특히 30대 남성은 비만율이 50%를 넘어 2명 중 1명이 비만일 정도로 폭발적 증가 추세다. 인스턴트나 배달 음식 등 잘못된 식습관과 인터넷 등 게임 등에 푹 빠져 운동량이 적은 탓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청소년 비만율은 OECD 회원국의 평균치를 넘는다고 한다. 비만이 결코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문제임을 다시 일깨워 주는 경고등이 켜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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