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진안군, 무주군, 장수군,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등 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용담호 수질자율관리 평가결과 85점 ‘향상’등급으로 현행 자율관리체계를 제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진안군이 마을하수도, 하수관 정비, 운산 인공습지 등 수질개선 사업비로 2017년 평가보다 222% 많은 445억원을 투자해 수질관리 기반구축 및 적정관리 분야와 함께 주민협의체 중심으로 하천실태 조사, 환경대학 운영 등 수질개선 실천운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축분뇨 무단방류 등으로 적발돼 고발한 사례는 1건으로 지난 평가에서 5건에 비해 80%가 감소됐다.
도는 무엇보다 용담호 수질이(TOC)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대청댐(2.5㎎/ℓ), 팔당댐(2.3㎎/ℓ) 보다 양호한 1.8㎎/ℓ이며 1등급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은 진안군뿐 아니라 민간주도형 수질개선노력의 결과라고 총평했다.
다만, 농업비점 오염부하량 증가로 집중강우 시 녹조 발생 예방을 위해 비점오염 차단 대책과 무주·장수군, 농어촌공사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 유도는 미흡했다고 보고 앞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도는 현실을 반영한 평가지표 개선 및 비점오염관리 대책 등 후속조치를 마련해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용담호 수질을 평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매월 1회 이상 용담호 및 유입하천 수질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점·비점오염원 관리, 가축분뇨 배출시설 합동 점검 등도 지속 추진해 나간다.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