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대도약 모멘텀 만들어야
내년 총선 대도약 모멘텀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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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2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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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여 앞으로 임박한 내년 총선에서 전북도가 총선후보자들에게 제시할 총선 공약의 윤곽이 드러났다.

전북 미래발전을 이끌어갈 국책사업 중심으로 후보자들에게 총선 공약화를 유도해 전북대도약을 꾀한다는 포석이다.

전북도와 전북연구원이 도 실·국-전북연구원-전문가들로 구성된 5개분과의 국책사업 발굴 포럼을 구성 분과별 워크숍, 전문가 자문 및 실무진 협의를 거쳐 발굴한 국책사업은 총 25건, 농업농촌해양 문화관광콘텐츠 지역개발·SOC 산업경제 환경복지 분야로 총사업비는 3조111억 원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첨단 친환경 해양생물종자 연구센터 건립, 아레나급 이스포츠 경기장 조성 글로벌 창업혁신특구 조성 및 그린수소융복합 실증단지 조성 통합형 노인일자리센터 건립 등 분야별 핵심 사업이 담겼다.

도로 안전성 개선사업 3건과 새만금 내부 순환링 건설 등 대형 SOC도 포함됐다. 또 도 대표사업 18개와 시군 대표사업 22개 등 총 40건도 공약화한다는 것이다.

산업 분야로는 소상공인 광역통합물류센터 유치 건립과 유라시아 국제복합물류기지 조성 등을 통한 호남권 물류 클러스터 확보, 재생에너지·수소 산업 선도 클러스터 구축 방안도 제시됐다. 민간육종연구단지 확장을 통한 글로벌 종자 산업 메카 조성과 SOC 사업으로 전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 등을 통한 전국 2시간 생활권 고속도로망 구축도 공약화 대상이다.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과 부동산 투자 이민제 시행 등 새만금 투자 유치 전략도 제시됐다.

전북도는 총선공약을 추가 발굴한 뒤 오는 12월까지 최종 대표 공약사업을 확정, 각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4년마다 맞이하는 총선 후보자들에게 지역의 미래 비전과 핵심 현안 사업의 공약화를 요구한다는 것은 향후 국가예산확보 등을 담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하지만 전북도가 제시한 공약화 후보 사업군의 면면을 보면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신규 사업이나 포스트 새만금급의 대형사업이 눈에 띄지 않는다. 특히 초저출산 극복 대책과 소멸 위기의 동부권 균형 발전 전략들도 고민 흔적을 찾기 힘들다. 물론 선택과 집중 전략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렇지만 과연 이들 공약사업으로 전북대도약의 모멘텀을 만들어 갈 수 있을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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