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의회 “내장산국립공원 명칭변경 반대”
정읍시의회 “내장산국립공원 명칭변경 반대”
  • 정읍=강민철 기자
  • 승인 2019.10.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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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의회(의장 최낙삼) 정상철 의원 등 10명의 의원은 29일 정읍시청 브리핑실에서 ‘내장산국립공원 명칭변경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정상철 의원을 비롯해 이도형, 이복형, 조상중, 황혜숙, 정상섭, 이상길, 기시재, 이남희, 김은주 의원이 참여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전남 장성군이 ‘내장산국립공원’ 명칭을 ‘내장산·백암산 국립공원’으로 변경을 요구하며 지난 9월 ‘내장산국립공원 명칭변경추진위원회’를 공식 출범한 상태로, 이에 정읍시의회는 정읍시민의 반대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하여 성명서를 발표했다.

명칭변경 불가 이유로 ▲1971년 국립공원 제8호로 지정받은 이래 48년 동안 국민의 고유명사로 사용된 점 ▲이로 인한 국민혼동 야기와 도로교통 표지판, 지명표기 인쇄물 등의 교체비용 예산낭비가 발생하는 점 ▲정읍시와 장성군의 갈등을 유발하는 지역 이기주의적 행위인 점 등을 들었으며, 정읍시의회에서는 장성군의 ‘내장산국립공원’ 명칭변경 계획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정상철 시의원은 “산 이름을 딴 전국 17개 국립공원 중 여러 지역의 산 명칭을 혼용해 사용하는 사례는 없다”며 “국립공원 명칭이 지정된 후 48년 동안 고유명사화돼 국민 모두에게 혼동을 야기하는 내장산 명칭변경은 있을 수 없는 일로, 변경 계획이 무산될 때까지 정읍시민과 함께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읍=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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