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최근 정부가 발표한 대입제도 개선안과 관련해 “교육 기득권 세력을 보호하는 정책이다”고 비판했다.
김 교육감은 28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대입 공정성 문제가 처음 제기된 것은 학생부종합전형 비교과 부분이었다”며 “정부가 내놓은 ‘정시 비율 확대’ 방안은 입시 불공정성을 오히려 강화하는 잘못된 해결책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정시모집 확대에 웃는 사람이 누구인지 묻고 싶다”며 “특정 지역, 특정 유형의 학교에 다니는 학생에게 유리한 조치이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또한 김 교육감은 교육정책 결정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교육감은 “대통령이 지난 21일 수능 정시 비율 상향 조정을 언급하고, 교육부는 25일 대입개선안을 발표했다”며 “시설 공사에 비유한다면 날림도 이런 날림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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