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격적인 전북총선 전략 주목
민주당 공격적인 전북총선 전략 주목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10.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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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5 총선이 다가오면서 중앙과 달리 전북 총선은 여·야의 공수관계가 뒤 바뀌어 전개되고 있다.

 전북 총선의 새로운 흐름에 유권자의 흥미도 한껏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잇달은 전북방문과 당정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등 쌍끌이 전략을 구사하며 전북총선에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반면 야당은 정계개편 추진과 지역구 활동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다소 수동적인 총선 행보를 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의 총선전략은 힘을 바탕으로 단시일 내에 여론에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아직 총선까지 5개월 이상 시간이 남았다는 단서가 붙고 있지만 지금까지 전북 총선은 민주당 주도의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집권여당의 힘과 전북 발전의 역할론을 내세운 민주당의 공세적인 총선 전략과 무관하지 않다.

민주당의 전북에서 이같은 공격적인 총선 행보는 2017년 5월 대선승리후 지난 2년6개월 동안 보여줬던 모습과는 정반대다.

 그동안 민주당은 야당이 문재인 정부 출범후에도 전북 현안사업과 국가예산을 두고 적지 않은 공세를 해도 즉각적인 반발과 대응 보다는 대부분 짧막한 논평에 그치는 등 정치적 방어에 급급했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문 대통령의 전북 방문과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는 지금까지 보여줬던 민주당의 다소 수동적인 온건노선과는 전혀 달랐다.

 문 대통령의 전북 방문이 단순히 지역 공식 행사 참석에 그치지 않고 전북 경제회생의 방향을 제시하고 직접 해결하는 능동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문 대통령이 전북 경제 회복과 직결된 행사에 참석하고 있는 것에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라며 “이는 문 대통령이 전북 경제 문제를 직접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문 대통령은 지난해 연말 새만금 사업의 새로운 방향과 전북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에 참석했다.

 또 올해 8월에는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 참석하고 전북의 식품산업활성화를 위해 익산에 있는 기업을 방문했다.

 또 지난 24일에는 군산 일자리 상생협약식 참석을 위해 군산을 방문했다.

군산 일자리 상생협약식으로 새만금 일대에 전기차 클러스트가 조성되 전북에서 수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군산 경제 회생에도 많은 기대를 주고 있다.

 정치권은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의 전북 경제회생 행보는 4·15 총선에서 민주당에 더욱 유리한 총선 지형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27일 “‘조국 법무부장관’정국에서 전북은 문 대통령에 절대적 지지를 보여줬다”라며 “문 대통령의 전북 방문과 함께 이뤄지는 경제회생 행보는 내년 총선에 민주당에 유리한 총선 지형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대규모 예산정책 협의회도 전북 현안사업과 대규모 예산확보와 무관하지 않다.

 예산정책 협의회는 전북이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도움을 직접 기대할 수 있는 자리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전북도와 전북의 14개 시·군은 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에 직접 전북 현안사업 예산 반영과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 사업 해결을 부탁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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