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정신 이어갈 전라정신문화연구원 출범
선비정신 이어갈 전라정신문화연구원 출범
  • 신영규
  • 승인 2019.10.2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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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전일환 전 전주대 부총장, 원장 김동수 백제예술대 명예교수
지난 20일 오후 5시 전주 우아동 초원갈비식당 전라정신문화연구원 출범식 장면.

 선비정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선비는 ‘수기안인(修己安人)’, 즉 개인의 수양을 바탕으로 도덕사회의 이상을 실천해갔던 전통사회 지도층이었다. 그들은 솔선수범으로 공동체를 이끌었고, 타율적인 법(法)이 아니라 자발적인 예(禮)로써 백성을 교화했다. 따라서 조선시대의 지식인 선비(士)는 오늘날의 양심적인 지식인과 곧잘 비교된다. 특히 꼿꼿한 지조와 기개, 불요불굴의 정신력, 청렴한 마음가짐 등으로 특징 지워진 선비 상은 아직도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선비 정신의 명맥을 이어기기 위해 지난 20일 오후 5시 전주시 우아동 한 음식점에서 ‘전라정신문화원’이 창립식을 갖고 이사장에 전일환 전 전주대 부총장, 원장에 김동수 백제예술대 명예교수를 선출하고 공식 출범했다. 전라정신문화연구원은 “유·무형의 역사 문화재 발굴과 콘텐츠 개발로 정신적 자긍심과 새로운 삶의 방향을 선도적으로 제시, 격조 높은 문화시민으로서의 삶을 영유케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날 전일환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사회가 날로 삭막해져 가는 이때 전라정신문화연구원 출범식은 그 의미가 깊다”며 “오늘날 정신이 물질을 지배하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데 거꾸로 물질이 정신을 지배하는 사회가 되어 세상이 혼란스럽다. 원인은 교육의 부재와 정신의 부재에 있기에 전라정신문화연구원 가족들이 깨어 있는 정신으로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선도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연구원은 이날 총회에서 수석부원장 1인과 3인의 부원장, 2인의 감사와 20여명의 이사, 사무국장 등을 임명하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사진은 문학, 예술, 역사 등 사회 각 분야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로 구성되었으며, 앞으로 사회복지, 언론, 환경보호 등의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사를 발굴해 이사진을 30여명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연구원은 고문, 자문위원과 각부 본부장을 확충하고 사회 저변으로 문화운동을 확산하기 위해 회원 영입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어서 최종 완성되는 단체의 규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공개한 전라정신문화연구원이 나아가야 할 활동분야를 살펴보면, 분기별 학술·정책토론회 수련대회, 강연회, 문화 활동과 간행물 발간, 봉사활동, 마한·백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활동 등이다.

 전라정신문화연구원 창립 이사진은 다음과 같다.

 △이사장 전일환 전주대 부총장 △원장 김동수 백제예술대 명예교수 △수석부원장 정회찬 전북대 교수 △부원장 최무연 전 전주시예총회장, 김남옥 문화공간 감영75 대표 △상임이사 김현조 금요시담시문학회장 △감사 박병익 2020-2021 전북라이온스 총재, 정봉희 전북여성총연합회장 △총무이사 김태철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센터장 △사무국장 홍은선 홍쌤행복연구소장 △이사 신정일, 김학권, 최명표, 유종국, 기동환, 임철호, 이태영, 노상용, 염광옥, 윤진식, 박이선, 이미정, 박지원, 이정숙, 박경희 등이다.

 신영규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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