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매년 평균 300대 이상의 주인 없는 자전거가 방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년(2016∼18년) 간 도내에서 방치돼 수거된 자전거는 총 1천35대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 222대, 2017년 425대, 지난해 388대의 자전거가 주인 없이 방치돼 지자체가 수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자전거 등록제를 운영하는 도내 지자체가 단 한 곳도 없어 자전거 방치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전거 등록제는 자전거 자체에 고유번호를 새겨 자전거 도난을 예방할 수 있고 자전거가 분실된 경우에서도 상대적으로 쉽게 되찾을 수 있다는 장점일 지니고 있다.
이에 자전거 등록제를 도내에서도 하루빨리 도입해 방치되는 자전거를 줄이자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소병훈 의원은 “무단방치로 지자체에 의해 수거된 자전거 뿐만 아니라 아직 버려진 채 방치돼 있는 자전거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전거 등록제는 자전거 분실방지 및 도심미관을 저해하는 방치 자전거 감소에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자전거 등록제 확대에 목소리를 높였다.
김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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