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등록제 없는 전북도, 방치돼 수거되는 자전거
자전거 등록제 없는 전북도, 방치돼 수거되는 자전거
  • 김선찬 기자
  • 승인 2019.10.2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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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주시 덕진광장 일원에 손잡이가 없고 상태가 좋지 않은 폐자전거가 방치돼 있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다.   최광복 기자
22일 전주시 덕진광장 일원에 손잡이가 없고 상태가 좋지 않은 폐자전거가 방치돼 있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다. 최광복 기자

전북지역에서 매년 평균 300대 이상의 주인 없는 자전거가 방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년(2016∼18년) 간 도내에서 방치돼 수거된 자전거는 총 1천35대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 222대, 2017년 425대, 지난해 388대의 자전거가 주인 없이 방치돼 지자체가 수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자전거 등록제를 운영하는 도내 지자체가 단 한 곳도 없어 자전거 방치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전거 등록제는 자전거 자체에 고유번호를 새겨 자전거 도난을 예방할 수 있고 자전거가 분실된 경우에서도 상대적으로 쉽게 되찾을 수 있다는 장점일 지니고 있다.

 이에 자전거 등록제를 도내에서도 하루빨리 도입해 방치되는 자전거를 줄이자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소병훈 의원은 “무단방치로 지자체에 의해 수거된 자전거 뿐만 아니라 아직 버려진 채 방치돼 있는 자전거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전거 등록제는 자전거 분실방지 및 도심미관을 저해하는 방치 자전거 감소에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자전거 등록제 확대에 목소리를 높였다.

 

김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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