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 순창에 가면 관악 및 연극은 물론 판소리 극까지 각종 문화공연을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다.
순창군은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가을 주간 각종 문화공연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오는 31일 저녁 7시 순창향토회관에서 관악 공연 ‘서울윈드앙상블의 일반인을 위한 Wind story’가 선보인다.
또 11월5일은 오후 3시와 7시30분에 연극 ‘만선’을 공연한다. 이들 공연은 남녀노소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연극 ‘만선’은 오후 3시에는 중·고등학생, 오후 7시30분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할 계획이다.
특히 10월의 마지막 날에 선보이는 ‘서울윈드앙상블의 일반인을 위한 Wind story’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방방곡곡문화공감사업에 순창군이 선정됨에 따라 문화가 있는 날 주간인 오는 31일 열리게 됐다.
이 공연은 1974년 창단한 국내 제일의 관악 오케스트라 공연단으로 성광모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해설을 통해 일반인들이 관악기에 대해 쉽고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공연을 기획했다.
가을 주간 두 번째 연극 ‘만선’은 순창군으로 귀촌한 예술인 지미리씨가 출연한다. 극의 내용은 힘든 현실 속에서 동반자살을 선택한 가족들이 통통배 한 척을 훔쳐 망망대해로 나가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긴 휴먼 가족극이다.
연극 ‘만선’은 현재 대학로에서도 대중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인기리에 상연되고 있다. 순창군과 귀촌인 지미리씨의 노력으로 11월5일 순창에서 상영이 가능해졌다.
이밖에도 순창군은 11월 문화가 있는 날 공연으로 삼국지 가운데 적벽대전을 다룬 판소리 극 ‘화용도’ 공연도 계획 중이다. 또 12월에는 상주단체 공연 ‘항아리 아씨전’과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의 밤’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가을주간으로 10월의 마지막 날 국내 최고의 관악 오케스트라 공연단이 펼치는 윈드 공연과 귀촌인의 연극까지 군민들께 다양한 문화공연을 준비했다”면서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