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도 5억이상 고가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이 국토교통부로 제출받은 ‘2015년 이후 연도별·시도별 공동주택 공시가격 아파트 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의 아파트는 전북에서 42채를 기록했다.
이는 21채에 불과했던 지난해보다 2배 증가한 것이다.
2015∼2018년 동안 전북에서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의 아파트는 25채 내외였다.
전체 전북 아파트 38만7,413채의 99.98%는 5억원 이하로 공시됐고, 공시가격이 10억원 이상인 아파트는 한 채도 없었다.
이처럼 공시가격이 5억원 이상인 아파트가 증가한 것은 올해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를 높인 것이 주된 원인이다.
그러나 전북에서도 고가 아파트 시대가 열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북지역의 아파트 실거래가도 지난 2016년 이후 올해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섰다.
안호영 의원은 “전북지역에서의 고가 아파트의 증가는 다른 집값 상승에 연쇄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 전면 시행 등 강력한 부동산 안정 대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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