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대 중국 전자상거래 화물 거점 항만을 향해 시동
군산항 대 중국 전자상거래 화물 거점 항만을 향해 시동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9.10.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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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항이 대 중국 전자상거래 화물 거점 항만을 향해 첫걸음을 뗐다.

‘전자상거래(電子商去來)’란 인터넷이나 전화 등을 이용해 상품을 사고파는 것을 말한다.

군산시와 전북도는 최근 군산항이 대 중국 전자상거래 화물 거점 항만으로 육성할만한 타당성이 충분한지 따져보기 위해 전북연구원에 용역을 발주했다.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수입 통관되는 전자 상거래 물동량이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여서 별문제가 없다는 게 중론이다.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수입 통관되는 전자 상거래 물동량은 갈수록 급증 추세다.

지난해 매월 100만여 건에서 올해 들어 120만여 건으로 추산된다.

중국 역시 파워 블로그를 통한 해외 직거래 화물 수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전자상거래의 부가가치가 높지만, 선박을 이용한 대 중국 전자상거래 화물은 인천·평택항만 가능하다.

 이들 항만에만 전사상거래 화물을 취급할 수 있는 통관 시설인 ‘특송 장치장’이 설치·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송 장치장’이란 X-Ray 검색기 검사 등을 통해 전자 특송 화물(전자 상거래 화물)이 통관하는 장소로, 특송물품 운송업자가 운영하는 사설 시설도 포함된다.

 최근 군산항이 대 중국 산동성 교류 최적지로 급부상하면서 ‘특송 장치장’을 설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군산항과 중국 석도간 주 6항차로 증편되고 새로 건조된 2만톤급 화객선(貨客船) 두 척이 운항돼 명분에 힘이 실리고 있다.

 많은 군산항 관계자들은 형평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군산에‘특송 장치장’이 설치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군산항으로 들어온 컨테이너 특송 화물은 인천 특송 장치장을 거쳐 다시 대전으로 옮겨져 전국으로 배송된다. 군산항에 ‘특송 장치장’이 들어서면 크게는 물류비 절감과 배송일 단축이란 일석이조 효과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게다가 수출입 화물 증가로 고용 창출과 운송료, 선사 및 하역사 수익 등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군산항 관계자는 “용역 결과에 따라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계로 사업 추진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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