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정치권, 드론교육센터 전북 유치 나섰다
전북정치권, 드론교육센터 전북 유치 나섰다
  • 이방희 기자
  • 승인 2019.10.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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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정치권이 드론교육센터 전북 유치에 팔을 걷었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LX 무인항공기(드론) 교육센터를 경북에 추진하려는 움직임에 뒤늦게 칼을 빼든 것이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21일 열린 국토교통부 종합감사에서 최근 경상북도와 드론교육센터 업무협약을 체결한 최장학그 LX공사 사장을 강하게 질책했다.

  정동영 대표는 “양 기관장이 맺은 MOU에는‘LX 무인항공기(드론) 교육센터 유치 실현’이라는 문구가 버젓이 들어가 있는데 이는 그동안 건립을 논의해온 전라북도민을 무시하고 뒤통수를 친 행동”이라며 LX공사 사장을 질책하고 도민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사업 추진에 오해가 없도록 추진하겠다”는 김현미 장관에게 “오해가 없는 것 뿐만 아니라 지역균형발전 취지에 맞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동영 대표는 “지역경제가 가장 낙후된 전북의 발전을 위해 18군데 후보군을 만들어 협의중이고 조례까지 만들었는데 이제와서 뒷통수 친 것이고 지역간 갈등을 조장한 것”이다며 “형식적인 논리로 피해가려 하지 말고 공공기관 이전의 목적인 지역균형발전, 지역활성화, 업무연관 산하기관 집적화 등을 위해 애초 추진한대로 전북에 설치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에 LX공사 사장은 “업무협약을 통해 경북도가 드론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포괄적인 내용을 담은 것”이라며 “아직 부지선정을 결정한 게 없고, 경주는 드론교육센터 건립 후보지에 포함돼 있을 뿐”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드론 교육센터 설치하기 위한 공모가 시작되지 않았기에 적절하게 절차를 진행해 오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전북도의회 공공기관 유치지원 특별위원회(위원장 이명연)도 21일 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 드론전문교육센터 전북유치를 위해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대책마련과 행동에 나섰다.

이날 특위는 집행부로부터 추진상황에 대해 경과보고를 받고 추후 LX 드론전문교육센터 유치 관련 특위 활동 계획에 관해 논의했다.

 특위 의원들은 LX와 경북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을 집행부에서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되었다는 부분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며 강하게 질타하고 집행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또 특위 차원에서 성명서도 발표하고 앞으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법과 규정을 개정하도록 요구하는 건의안 채택을 주문했다.

 한편 특위는 드론전문교육센터 전북유치를 위한 성명서 발표 및 LX 항의방문, LX 이사들에게 서한문 전달 등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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