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온누리상품권 구매 저조
중소벤처기업부 온누리상품권 구매 저조
  • 이방희 기자
  • 승인 2019.10.21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통시장 진흥 정책을 담당하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정작 온누리상품권 구매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조배숙 의원(민주평화당·전북익산을)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중앙부처 및 청, 각종 위원회가 구입한 온누리상품권 액수는 990억 8,700만원에 달했지만, 중소벤처기업부가 구입한 온누리상품권은 10억 1,400만원으로 정부부처 전체 구매의 1.0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조 원 이상 예산을 쓰는 18개 부처와 비교해보면 중소벤처기업부의 온누리상품권 구입 부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18개 부처가 구입한 총액 496억 원 중 중소벤처기업부가 구입한 상품권은 겨우 2.04%를 차지하는 데 그쳤으며, 18개 부처 중 상품권 구입 순위는 13위를 차지했다.

 조배숙 위원은 “중앙부처의 온누리상품권 구매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 중 하나”라고 강조한 뒤, “전통시장 활성화를 책임지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온누리상품권 구입이 다른 부처에 비해 부진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또 “올해 8월까지 중소벤처기업부의 온누리상품권 구입은 1억 600만 원에 그치고 있어 지난해 구입했던 5억 5천만 원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소벤처기업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온누리상품권 구입과 유통에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방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