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 맛살·두부 하락… 국수·소주 상승
장바구니 물가, 맛살·두부 하락… 국수·소주 상승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9.10.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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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장보는 주부 / 연합뉴스 제공
마트에서 장보는 주부 / 연합뉴스 제공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가공식품 중 맛살·스프 등은 하락하고, 시리얼·국수 등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맛살을 최근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컴라면은 3개월 연속 올라갔다.

 한국소비자원은 18일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9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30개 품목은 간장, 고추장, 국수, 냉동만두, 된장, 두부, 라면, 맛살, 맥주, 밀가루, 생수, 설탕, 소시지, 소주, 스프, 시리얼, 식용유, 어묵, 오렌지주스, 우유, 즉석밥, 참기름, 참치캔, 치즈, 카레, 커피믹스, 컵라면, 케첩, 콜라, 햄이다.

 조사 결과,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 중 전월 대비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맛살(-3.7%)·스프(-3.4%)·두부(-2.1%) 등 13개였다. 간장(100㎖당 626원)과 설탕(100㎎당 244원)은 지난 달과 변동이 없었다.

 반면, 전월 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 수는 시리얼(5.6%)·국수(3.3%)·소주(2.5%) 등 15개였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비용은 12만4,721원으로 전월 대비 0.3% 하락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1.6% 상승했다.

 유통업태별로는,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70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8,898원), SSM(12만8,707원), 백화점(13만4,571원) 순이었다.

 또한, 조사대상 30개 품목 중 두부·시리얼·즉석밥은 전통시장이, 커피믹스·햄·식용유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으며, 생수·설탕·치즈는 SSM, 어묵·냉동만두는 백화점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가장 저렴한 품목 수는 대형마트가 15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통시장(10개), SSM(3개), 백화점(2개) 순이었다.

 특히 유통업태 간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두부(47.2%)였다. 전통시장이 300g당 1,148원데 반해 대형마트는 2,175원이었고, 백화점은 2,113원, SSM은 1,984원에 판매됐다.

 이어 생수(36.2%)도 유통업태별로 가격 차이가 컸다. SSM은 1,000㎖ 기준 512원이었고, 대형마트는 582원, 백화점은 685원, 전통시장은 803원이었다.

 이밖에 시리얼(32.3%)도 가격 차이가 보였다. 500g기준으로 전통시장 3,855원, 대형마트 4,375원, SSM 5,379원, 백화점 5,697원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생필품 가격정보가 주간 단위로 제공되고 있는 ‘참가격(www.price.go.kr)’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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