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일본 국왕 즉위식 참석… 문 대통령 친서 전달 가능성
이낙연 총리, 일본 국왕 즉위식 참석… 문 대통령 친서 전달 가능성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19.10.2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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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국무총리가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22일 일본을 방문함에 따라 꽉 막혀 있는 한일 관계의 실타래가 풀릴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국무총리를 통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전해져 한일 관계 개선의 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총리는 지난 18일 보도된 일본 교도(共同)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문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는 것이 좋겠지요’라고 말해 자신이 ‘네 써주십시오’라고 답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청와대도 이 같은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8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두 분 사이에서 그런 대화는 있었던 것”이라고 답변하고 “명확하게 친서를 우리가 준비하고 있다고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저희 기본 입장은 그대로”라며 “정치는 정치, 경제는 경제로 분리해서 갔으면 좋겠다는 점, 미래지향적 관계 형성을 바란다는 점,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기 바란다는 점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그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100일이 넘었는데 거기에 변화가 없다는 점도 말씀드린다”고 일본 측의 책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낙연 총리는 오는 24일경 아베 총리와 약 15분가량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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