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팔복동 노후산단에 청년친화형 복합문화센터 건립
50년 팔복동 노후산단에 청년친화형 복합문화센터 건립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10.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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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복동 노후산단 / 연합뉴스 제공
팔복동 노후산단 / 연합뉴스 제공

50년 된 노후산단인 전주시 팔복동 제1산업단지에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청년친화형 복합문화센터가 건립된다.

20일 전주시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시한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공모의 최종 사업대상지로 전주 제1산단이 선정돼 복지편의시설이 집적화 된 복합문화센터 건립비 33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전주 제1산단은 전주권 6개 산단 중 가장 크고 입주기업과 근로자수도 가장 많은 전주의 대표 산단이며 지난 1969년 준공돼 올해로 50해째를 맞이하고 있다.

전주시는 이에 따라 지난 반세기 동안 전주 지역 경제를 이끌어 온 주역이지만 노후화 되면서 청년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는 제1산단이 50년 전 준공 당시의 희망을 재현할 수 있도록 ‘꿈꾸는 도시, 팔복 1969’라는 이름의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복합문화센터 건립은 전주시가 제1산단 내 670여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이 센터에는 △편의시설 △체육·운동시설 △근로자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시설 △근로자 건강센터 △원스톱 기업지원사무소 등이 들어서게 된다.

전주시는 또한 정부의 추가 공모사업에 도전해 이 곳을 산단 청년근로자들과 청년창업가 등이 꿈을 키우고 실현시킬 수 있는 거점복합센터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오는 2021년까지 기업지원시설이 집적화되고, R&D(연구개발)와 시제품 제작을 위한 기술혁신 지원 공간인 혁신지원센터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산단 내 휴·폐업 공장을 리모델링해 창업보육센터를 졸업한 초기 창업자들의 입주공간인 ‘POST-BI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거점센터가 완공되면 대한민국 문화재생 우수사례인 팔복예술공장, 현재 건축 중인 행복주택·컨벤션센터 등과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노후산단인 전주 제1산단이 청년들의 꿈와 신산업이 모이는 곳으로 탈바꿈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강병구 중소기업과장은 “일본 수출규제를 통해 제조업의 자생력이 대두되는 가운데 산업단지의 힘을 키우고, 유능한 인재가 모이는 산업단지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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