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처음학교로’ 전북 사립유치원 참여율 관심
2020학년도 ‘처음학교로’ 전북 사립유치원 참여율 관심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10.1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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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유치원 등록 시스템인 ‘처음학교로’가 다음 달 1일 개통되는 가운데 도내 사립유치원의 참여율이 얼마나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처음학교로’는 학부모들의 편의를 위해 온라인에서 유치원 정보를 한눈에 파악, 비교해 유치원 입학절차를 완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 이후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이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에듀파인 도입과 함께 처음학교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학교로’에 등록한 도내 사립유치원은 전체 161개원 중 50개원으로 참여율이 31%에 불과했다. 올해는 사립유치원 144개원이 대상이다.

18일부터 31일까지 유치원별로 회원가입 등 시스템 개통 준비에 들어간다. 모집 대상, 인원, 구비서류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다음 달 1일부터 학부모들이 유치원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된다.

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 의무적 참여를 위해 ‘유아모집·선발 조례’제정을 추진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보다 사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 참여율이 높아질거라 예상하지만, 도내 사립유치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시각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도내 한 사립유치원 원장은 “주변에 ‘처음학교로’에 대한 관심도가 다소 높아진 것 같지만, 한편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며 “‘처음학교로’에 사립유치원이 참여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의문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타 시도교육청의 경우 '처음학교로'에 불참할 시 재정지원 페널티 등을 부여할 것으로 보이나 전북은 자율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처음학교로’는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시스템인 만큼 사립유치원들 또한 적극 참여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학부모들이 투명하게 정보를 얻고 맘 놓고 원아들을 맡길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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