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기발한 아이디어 한 자리…2019 비전엑스포
대학생들 기발한 아이디어 한 자리…2019 비전엑스포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10.1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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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주 비전대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된 '2019년 비전 엑스포'에서 신재생에너지과 학생들이 제작한 대형 드론을 조종하며 비행하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최광복 기자
17일 전주 비전대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된 '2019년 비전 엑스포'에서 신재생에너지과 학생들이 제작한 대형 드론을 조종하며 비행하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최광복 기자

대학생들이 실생활에서 고안한 기발한 아이디어들과 기업의 전문기술이 결합해 다양한 제품으로 탄생됐다.

전주비전대에서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학생들의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19년 비전 엑스포’ 행사를 개최했다.

‘Beyond University’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총 54개 기업과 21개 학과 학생 652여명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130여개 제품들이 전시됐다.

이날 우수작 시상식도 열려 전기과 학생(홍대오, 김세훈, 장효진, 박준석, 황지상)들로 구성된 머핀조의 ‘소화기 위치 알림 및 화재 대피 경로 안내 시스템’이 중기부장관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ICT네트워크기술과 소방안전 전기설비를 접목시켜 화재 시 대피 경로를 층마다 화살표로 표시해주고 소화기 위치를 알려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소방안전 전기설비에 관심이 있던 전기과 학생들이 한 팀을 이뤄 아이디어와 디자인 구성에 집중했다면 소방전기시설·신재생에너지 전기설비 등을 시공, 설계, 감리하는 도내 기업 (주)디엔아이코퍼레이션이 기술을 지원했다.

김세훈 학생(전기과 2)은 “우리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어 교수님, 팀원들과 함께 고민했다”며 “배선 연결 등 작업이 매우 어려웠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 뿌듯하다. 언젠가 상용화돼서 실생활에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기과 김창현 지도교수는 “학생들이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고 제품을 만들면서 실무능력과 창의성이 향상되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 조금더 완성도를 갖춘 후 특허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품 개발에 함께 참여한 박준석 학생은 졸업 후 포스코로 취업이 확정된 상태로, 재학 중 회사에서 담당할 업무를 맞춤형 교육으로 지도 받고 있다.

이날 실내에서 드론연습을 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과에서 제작한 ‘드론자이로짐’도 관심을 모았다.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에서든 드론 조종을 해볼 수 있어 비행 기능을 쉽게 길러낼 수 있는 장점이 돋보였다.

이 밖에도 새만금개발청장상을 수여한 컴퓨터정보과의 ‘소리에 반응하는 음악 분수’, 특허청장상을 받은 신재생에너지과의 ‘블루투스를 이용한 스마트 도어락’등 각 학과에서 만든 다채로운 작품을 관람하기 위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소리에 반응하는 음악분수는 실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형 음악분수로 일상 속에서 감성을 자극해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제공하고자 제작됐다.

블루투스를 이용한 스마트 도어락은 최근 불거진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을 미리 방지하고자 혼자 사는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 미리 문을 열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제품이다. 현대인들의 필수품인 스마트폰을 활용해 도어락을 제어할 수 있다.

전주비전대 박용균 산학협력단장 (방송영상디자인과 교수)은 “전주비전대학은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산업체가 요구하는 현장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번 엑스포는 대학생들의 자유로운 아이디어와 기업의 기술이 서로 융합된 작품을 함께 개발해 봄으로써 학생들은 실무교육이 강화하고, 기업은 경쟁력을 높이는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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