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건설투자 확대…민생·경제에 힘 모을 때”
문재인 대통령 “건설투자 확대…민생·경제에 힘 모을 때”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19.10.1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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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경기가 어려울 때 재정지출을 확대해 경기를 보강하고 경제에 힘을 불어넣는 것은 정부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제 관련 부처 장관들을 소집해 이례적으로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그동안 정부는 적극적 재정 정책을 통해 경기의 급격한 위축을 막고 경기 반등 여건을 조성하는 것에 주력해왔고, 이런 노력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최근 경제와 고용 동향, 향후 정책 방향 등 경제 현안을 보고받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방부·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기업벤처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기획재정부에서는 국제회의 참석차 미국 출장 중인 홍남기 부총리를 대신해 김용범 1차관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민간 활력 높이는 건설투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인위적 경기부양책을 쓰는 대신에 국민생활여건 개선하는 건설투자에 주력해왔다”며 “이 방향을 견지를 하면서 필요한 건설투자는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서민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주거공급을 최대한 앞당기고 교통난 해소를 위한 광역교통망을 조기 착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경제와 민생에 힘을 모을 때”라면서 “올해 세계 경제는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중심을 잡고 경제 활력과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가 중요하다고 밝히면서 “확장 기조로 편성된 내년 예산안이 잘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구하면서 올해 본 예산과 추가경정 예산을 철저히 관리해 이월하거나 불용하는 예산을 최대한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를 향해 부처간 협업 강화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범부처 간의 협업이 소재장비부품의 경쟁력강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이 경험을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 협조도 절실하다”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민간의 활력을 지원하는 데 국회가 입법으로 함께 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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