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빛낸 전북 효자종목- 요트
전국체전 빛낸 전북 효자종목- 요트
  • 신중식 기자
  • 승인 2019.10.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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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쟁력 맞춤 훈련 ‘금빛 물살’ 결실
금 2개 등 종목별 종합2위, 부안제일고등 선수 선전
해외전훈 탄탄한 기량 갖춰

전북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요트 종목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1천634점을 획득하며 종합2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대회 종합3위보다 한 계단 상승한 것으로 연속 상위 입상을 통해 전북의 효자종목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바다가 아닌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치러졌으며 전북 선수단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5일 동안 수준 높은 기량을 과시하며 열전을 펼쳤다.

부안제일고 선수들은 고등부 3종목중 2종목 국제420급과 국제레이저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1종목 RS-X 종목은 은메달로 사실상 고등부 전 종목을 석권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지난해보다 한수 높은 기량으로 우승을 차했으며 전북요트협회가 종합준우승에 올랐다.

고등부 420급 부안제일고 강수진·윤서연은 지난해에 이어 유일한 여고생 선수들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현화고 김한겸·김선호에 총점 1점 차이 접전을 펼치며 막판뒤집기에 성공, 남자 선수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내 대회 2연패를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부안제일고 안선진은 고등부 레이저급에서 역시 마지막 경기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금빛 물살을 갈랐다.

고등부 윈드서핑에서는 부안제일고 이효동이 성적에 기복 없이 무난하게 은메달을 확정했으며 남자일반부 49er 부안군청 김근수·송민재는 국제급 호비16 5연패 이후 종목 변경으로 인한 아쉬운 동메달을 차지했다.

전라북도요트협회장인 권익현 부안군수는 “아름다운 노을의 고장 부안 바다에서 꿈을 키운 전북 선수들이 제100회 전국체전의 선전을 계기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경기력이 향상된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발탁돼 2020년 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전북요트협회 김총회 총감독은 “전북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낸 이유에 대해 국제 경쟁력에 걸맞는 훈련 프로그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학생선수들은 부안에서 격포요트경기장까지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하여 부안에서 40Km정도 떨어진 격포항 바다에서 해상훈련을 하고 바람이 없는 날엔 체력훈련을 했다.

기상악화와 바람이 한 점 없는 때는 해상훈련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동계해외전지훈련으로 태국 사타힙국가대표훈련장에 40일~50일 일정으로 매일 7시간정도 해상훈련을 강행하기도 하고 뉴질랜드나기티나라에서 지인을 통해 코치를 초청하여 선진 기술을 습득했다. 이는 전북요트선수단이 매년 종합순위에 들어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전북 요트 선수단의 선전은 마지막 레저스포츠의 꽃 요트를 통한 해양레저스포츠 활성화에도 주춧돌을 놨다는 평이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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