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순창장류축제가 18일부터 순창고추장민속마을 일원에서 시작된다.
‘천년의 장맛, 백년의 미소’란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올해 축제는 지난해와 다르게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 우선, ‘도전! 다함께 순창고추장 만들자’라는 프로그램있다.
이 프로그램은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과 함께 고추장을 만들고, 숙성시켜 다음해 돌려주도록 해 관람객의 재방문을 유도한다. 또 젊은 방문객들이 좋아할 만한 전국 유명 떡볶이를 한 곳에 초청해 어린 학생부터 여성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가을의 전량사인 코스모스도 축제장 전역에 심어 어느 곳이든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만들었다. 이와 함께 야간에도 즐길 수 있도록 축제 분위기를 위해 축제기간 사흘 내내 전문 DJ 디제잉쇼와 EDM 서치쇼로 분위기를 한층 시킬 예정이다.
개막일인 18일에는 임금님 진상행렬을 재현하는 행사를 개막식 전에 진행해 고추장의 역사를 다시 한 번 되짚어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먹거리로는 순창만의 독특한 소스를 맛볼 수 있는 장류소스 숯불구이 체험촌을 조성해 축제장 방문객의 허기진 배를 책임진다.
이밖에도 전기차를 무료로 운행해 어린이나 노약자가 편안하게 축제장을 구경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같은 장소에서 ‘2019 순창세계발효소스박람회’도 동시에 개막한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박람회는 고추장민속마을 일대에서 기업전시관과 체험프로그램, 국제포험, 유명 스타셰프 쿠킹 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올해는 박람회장에 젊은 층 유입을 위해 유명 유튜버 한나씨를 초청해 라이브 방송도 진행해 현장에서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집에서도 박람회장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번 박람회를 맞아 순창군이 야심 차게 개발한 ‘순창매운소스’도 첫선을 보인다. 2020년 완제품 개발을 목표로 진행 중인 ‘블루베리 꼬냑’시음행사도 연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오는 주말 축제장을 찾아 전 세계 다양한 소스를 맛보고 즐길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면서 “가족들과 손잡고 축제장을 방문해 즐거운 주말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