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군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해양사고 대부분이 운항자 과실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해양사고는 모두 6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인 71건에 비해 5.6% 감소했다.
조사 결과 어선의 겨우 지난해 32건에서 26건, 레저선박은 지난해 24건에서 20건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낚싯배 사고는 지난해 4건에서 올해 11건으로 많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 3분기 해양사고 67건 가운데 정비불량이 3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운항부주의 22건, 관리 소홀 7건, 연료 고갈 3건 등으로 나타나 대부분 운항자 과실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별도로 익수와 고립 등 연안사고는 33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43건에 비해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해경은 겨울철 기상악화가 예상됨에 어민 등 해양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 계도활동을 강화하고 반복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구조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헌곤 경비구조과장은 “해양사고를 분석할 때마다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는 문제가 안전 불감증과 부주의 등 인적 요인에 의한 사고가 잦다”며 “출항 전 철저한 확인 절차를 거치면 대부분 해양사고를 막을 수 있는 만큼 사고 예방을 위해 충분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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