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김영자 의원, 발달 장애인 인권 침해 해결 방안 제시 눈길
군산시의회 김영자 의원, 발달 장애인 인권 침해 해결 방안 제시 눈길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9.10.17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 자식보다 하루만 더 살 수 있게 해주세요 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하시는 말인데요. 이 말에는 장애 자녀를 둔 부모의 모든 아픈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이런 부모님들의 걱정을 우리 사회가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7일 군산시 장애인체육관에서 개최된 ‘발달장애인 평생학습관 역할 확대 등을 위한 토론회’에서 군산시의회 김영자 의원이 발달 장애인 인권 침해의 해결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김 의원은 ‘장애인 인권침해 방지, 모두가 나서야 한다’는 주제로 “발달 장애인이 경제적 착취와 학대와 이권 침해를 당하지 않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현재 후견제도나 신탁제도 등 여러 지원제도가 있으나 현실적으로 활성화나 정착이 안 돼 실효성이 매우 떨어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장애인 인권에 관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발달 장애인의 인권 침해를 목격하거나 인지하면 즉시 신고할 수 있는 기관이나 인적 자원(읍면동 이·통장)을 늘리고 책자나 교육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특히, “발달장애인의 인권 침해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지역사회 중심의 예방 체계 구축과 신속한 현장 대응체계, 장애인 복지시설 내 학대 예방, 시민 암행 감시단 구성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군산시가 발달 장애인 평생 교육 실현에 따른 발달장애인 평생학습관 발전 방안 및 발달 장애인의 삶의 질적 제고를 위해 마련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