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미술학회’-‘건지한국화회’ 연석산미술관서 연합전 갖는다
‘동서미술학회’-‘건지한국화회’ 연석산미술관서 연합전 갖는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10.1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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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어가는 가을, 연석산미술관 주최로 ‘동서미술문화학회(회장 김상철)’과 ‘건지한국화회(회장 권구연)’의 연합전이 열린다.

 동서미술문화학회 회원 36명과 건지한국화회 회원 22명은 19일부터 11월 1일까지 연석산미술관 제1·2전시장에서 ‘가을빛에 물들다’를 주제로 작품을 발표한다.

 이번 전시는 전북미술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두 단체간 상호 미술발전의 도모와 지역인들과의 성과 및 공유 담론을 통해 함께 나아가는 미술문화와 전시공간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동서미술문화학회는 창작자 중심의 국내 유일 전문학술단체다. 지난 2011년 서울의 주요 미술대학 학장들이 화단의 새로운 변화 및 발전을 모색하며 창립했다.

학회에는 미술대 출신의 박사급 작가들이 주요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9회의 학술발표회와 전문학술지 ‘미술문화연구’를 14호집까지 발행했다.

 최근에는 학연과 지연 등의 경계를 벗어나 새로운 미술문화 선도와 확산을 위해 서울과 지방이라는 키워드를 설정, 학술발표회와 전시회 등을 각 지역에서 추진하는 방식으로 학회를 운영하고 있다.

 건지한국화회는 2007년 ‘한국화 오늘’ 이라는 주제로 첫 전시를 가진 이후 매년 정기전을 열고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올해 13회 전시를 맞게 됐다.

 건지한국화회는 전북을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한국화를 전공한 대학원 이상의 작가들로 이루어져있다. 그동안 서울과 전주, 완주 등 전국 각지 미술관과 갤러리,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전시를 펼치며 양질의 미적 체험기회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야말로 다채로운 색깔의 작가들이 만나 한국화의 새로운 흐름에 맞는 변화와 실험정신으로 무장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미술문화의 새로운 대안을 쫓는 작가들의 예술관을 녹여낼 예정이다.

 동서미술문화학회는 전시기간 중인 26일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교수회의실에서 ‘제19회 추계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

 ‘전북미술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학술발표회에는 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팀장), 김원(전북대), 고은지(전북대), 딩잉(중국 강소성대), 유혜경(건국대), 허은호(숙명여대), 류재춘(동국대)씨의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상철 동서미술문화학회장은 “문화의 중앙 집중에 대한 반성과 지역미술의 건강한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학술대회와 전시를 개최하게 됐다”며 “보편성의 가치 대신 지역성과 특수성, 차별성의 가치에 주목하고, 전통의 고장이자 예향으로 불리는 전주에서 지역미술의 발전과정과 특징, 현황과 과제를 살펴보는 것이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권구연 건지한국화회장은 “올해 동서미술문화학회와 연합전을 개최해 전북미술을 대외적으로 알림과 동시에 한국 현대한국화의 흐름을 살필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며 “현대한국화의 현주소를 살핌과 우리지역미술을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상호 미술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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